이라크 뚫은 천궁-Ⅱ…LIG넥스원, 3.7조원 미사일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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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국산 중거리 유도무기 체계 '천궁-Ⅱ'가 이라크에 수출된다.
LIG넥스원은 20일 이라크 국방부와 중거리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이라크 수출은 정부의 지원과 LIG넥스원의 해외시장 개척 노력의 합작품으로 평가받는다.
LIG넥스원은 앞서 2022년 UAE, 올해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 천궁-Ⅱ를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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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사우디 이어 세번째 조단위 수출
‘한국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국산 중거리 유도무기 체계 ‘천궁-Ⅱ’가 이라크에 수출된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3번째 조 단위 수출이다.
LIG넥스원은 20일 이라크 국방부와 중거리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3조7000억원이다. 지난해 LIG넥스원 전체 매출액의 1.6배에 달한다. 공급 계약은 지난 1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진행됐다.
천궁-Ⅱ는 탄도탄과 항공기 등 공중위협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이다. 포대는 8개 발사관을 탑재한 발사대 차량 4대와 다기능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을 갖췄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에 착수해 다수 요격시험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한바 있다. 양산은 2018년부터 진행 중이다.
천궁-Ⅱ는 고도 40㎞ 이하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과 항공기 등을 요격한다. 위력 증강형 탄두를 탑재해 적 미사일에 직접 충돌해 파괴하는 방식이다. 요격미사일을 발사대 위로 10m 이상 튀어 오르게 한 뒤 로켓을 점화하는 콜드론칭 및 종말단계에서 요격미사일의 위치를 신속히 변경하는 측추력 기술이 적용됐다.
이번 이라크 수출은 정부의 지원과 LIG넥스원의 해외시장 개척 노력의 합작품으로 평가받는다. LIG넥스원은 앞서 2022년 UAE, 올해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 천궁-Ⅱ를 수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이라크 수출 성과를 통해 중동 주요 3개 국가를 잇는 ‘K-방공망 벨트’를 완성했다”면서 “이들 국가로 장거리·고고도 요격체계에 대한 추가 수출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이번 성과가 K-방산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중견·중소 방위산업체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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