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만 애청자 날아갔다…'마약류 투약' 유명 BJ 구속 송치
‘BJ 집단마약’ 의혹 사건과 관련된 유명 인터넷 방송인(BJ) 박모(35)씨가 20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날 오전 7시 58분쯤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박씨는 ‘집단 마약 혐의를 인정하느냐’ ‘거짓 해명한 거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아닙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박씨는 지난해 조직폭력배 출신 아프리카TV BJ 김모(33)씨로부터 케타민 등 마약류를 건네받아 자기 집 등에서 지인들과 함께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지난 10일 구속기소 됐다.
2008년부터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해온 박씨는 지난해 3월 라이브 방송에서 마약류 투약 사실을 공개하며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밝혔고, 실제 수사를 받았다. 지난 10일 기준 아프리카TV에서 애청자 48만 명을 보유했던 그는 12일 자로 계정이 정지된 상태다. 서비스 정지 사유는 ‘자체기준 위반(사회적 물의)’이다.
박씨는 최근 BJ들이 연루된 집단 마약 의혹 사건이 불거지자 “(자수하겠다고 한) 그 이후 나쁜 것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경찰은 박씨가 마약류를 구해 투약한 정황을 추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 외에도 다른 아프리카TV BJ와 이들 소속 엔터테인먼트사 임직원 등 20여명이 연관된 마약류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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