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100타점!…송성문, '1홈런 4안타 3타점' 팀 패배에도 존재감 빛나다 [인천 현장]

유준상 기자 2024. 9. 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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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연패가 '3'으로 늘어났지만, 팀의 중심타자인 송성문은 늘 그랬던 것처럼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송성문은 지난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5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팀이 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송성문은 남은 기간 홈런 2개를 추가한다면 데뷔 첫 20홈런까지 기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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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키움 송성문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연패가 '3'으로 늘어났지만, 팀의 중심타자인 송성문은 늘 그랬던 것처럼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데뷔 첫 100타점까지 완성했다.

송성문은 지난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5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정확히 2주 만에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송성문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1회초 2사에서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의 4구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쳤다. 4회초 1사 1루에서도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6회초 1사 2루와 8회초 1사 1루에서는 각각 볼넷과 안타를 얻었다.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키움 송성문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더그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승부의 추가 SSG 쪽으로 기울어진 뒤에도 집중력을 유지했다. 팀이 3-8로 끌려가던 9회초 2사 2·3루에서 SSG 이로운의 초구 125km/h 체인지업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송성문의 시즌 18호 홈런.

비록 키움은 6-8로 패배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지만, 송성문의 홈런으로 SSG의 투수교체를 이끌어냈다. 필승조를 한 명이라도 아끼고자 했던 SSG는 홈런 이후 2점 차로 쫓기면서 마무리투수 조병현까지 호출해야 했다.

또한 송성문은 이 홈런으로 올 시즌 18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만들었으며,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게 됐다. 종전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은 2022년(142경기) 79타점이었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2사 만루 키움 송성문이 3타점 2루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올해로 프로 10년 차에 접어든 송성문은 한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2022년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에는 104경기 388타수 102안타 타율 0.263 5홈런 6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83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지만, 올 시즌 내내 활약을 이어가면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KBO가 지난 12일 발표한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승선하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팀이 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송성문은 남은 기간 홈런 2개를 추가한다면 데뷔 첫 20홈런까지 기록할 수 있다. 20일 현재 송성문의 시즌 성적은 135경기 498타수 169안타 타율 0.339 18홈런 100타점 OPS 0.922.

이날 경기 전 송성문에 관한 질문을 받은 홍원기 키움 감독도 "올 시즌 송성문 선수가 너무 잘해주고 있고, 그 성적을 토대로 내년에 더 큰 목표를 가질 수 있지 않나. 목표를 갖고 그라운드에서 뛴다는 것만으로도 (선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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