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 매입 1호...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불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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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향토기업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에 불이 붙었다.
고려아연이 사모펀드에 경영권을 넘길 위기에 처하자 추석 연휴인 지난 18일 김두겸 울산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주식 사주기' 운동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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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이 19일 인수합병 위기에 처한 고려아연 주식을 1호로 매입했다. 주식 사주기 2호로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이 릴레이로 동참하기로 했다. |
ⓒ 울산시 제공 |
고려아연이 사모펀드에 경영권을 넘길 위기에 처하자 추석 연휴인 지난 18일 김두겸 울산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주식 사주기' 운동을 제안했다.
[관련기사] 김두겸 울산시장, 위기 처한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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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이 고려아연 주식을 1호로 매입했다. 주식 사주기 2호로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이 릴레이로 동참하기로 했다.
김두겸 시장은 19일 "앞으로 애향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사모펀드의 주된 목표가 단기간 내 높은 수익률 달성임을 감안한다면, 고려아연 인수 후에 연구개발 투자축소, 핵심인력 유출, 해외 매각 등이 시도될 가능성도 있다. 기업 경쟁력 약화는 물론이고 울산의 산업 생태계 전체에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주식 사주기 운동을 제안했었다.
한편 김두겸 시장이 제기한 향토기업 지키기에 지역계와 정치권이 가세하는 모양세다.
19일 진보당 울산시당이 기자회견을 갖고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뒤 지속적인 자산매각을 통해 3조 5천억 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매각했고 총 1만여 명에 이르는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만들었다"며 고려아연 인수합병 저지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같은날 지역 국회의원인 윤종오 진보당 의원(원내대표, 울산 북구)과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울산 동구)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려아연 노조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인수합병 시도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국회의원은 "적대적 인수합병을 통해 단기 이익 극대화를 위한 미래 투자 축소, 인력 구조조정 등을 추진할 것이며, 자산 재매각 등을 통해 외국으로 기술유출과 수많은 노동자와 가족의 생존권을 위협하도록 둘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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