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로타리’ 차차기 세계회장에 윤상구 한국 로타리 백주년기념회 회장
윤상구 한국 로타리 백주년기념회 회장이 국제로타리(Rotary International) 차차기(2026-27년도) 세계회장으로 선출 후 공식 확정되었다. 이동건(현 주식회사 부방 회장) 2008~09년도 세계회장에 이어 사상 두 번째 한국인 세계회장으로 지난 8월 12일 세계회장 피지명자로 선출된 이후 9월 15일부터 공식적인 차차기 세계회장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윤상구 차차기 세계회장은 윤보선 전 대통령의 장남이며, 1987년 새한양 로타리클럽의 창립회원으로 로타리 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부터 황사 방지를 위해 고비 사막에 35만여 그루 규모의 방풍림을 조성하는 ‘몽골을 푸르게’ 프로젝트의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로타리 세계이사, 로타리재단 세계이사 및 부이사장, 2016년 서울 로타리 세계대회의 호스트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 로타리 백주년기념회 회장을 맡고 있다.
윤상구 차차기 세계회장이 임기 중인 2027년 한국 로타리는 백주년을 맞는다. 백주년기념회 회장으로서 한국 로타리를 널리 알리고 10만 회원 달성을 목표로 ▲백주년 기념 공모전 ▲로타리 브랜드 캠페인 ▲백주년 기념 웹사이트 오픈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젊은 세대가 로타리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윤상구 차차기 세계회장은 “국제로타리 차차기 세계회장으로 선임돼 뜻깊고 영광이다. 앞으로도 전 세계 어려운 이들을 위한 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며 “한국 로타리가 2027년 백주년을 맞이한다. 국내 7만여 로타리 회원들 및 국민들과 함께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며 선진 봉사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로타리는 한국 및 전 세계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2023.7.1~2024.6.30)에는 281억원 이상을 모금해 국제로타리 봉사성금 전 세계 순위에서 미국, 인도, 대만에 이어 4위에 오르며 나눔과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최근 3년 연 평균 311억원 이상을 모금하며 적극적으로 기부와 봉사에 나서고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 및 소외된 이웃을 돕는데 힘썼다.
한국 로타리는 매년 천만 달러 이상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전 세계 소외된 이들을 지원한다. 지난 3년간 106개 신규 기증 기금을 설립하는 등 인류애 실천과 초아(超我)의 봉사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고액기부자 수에서도 한국은 두각을 나타낸다. 누적 기부액 25만 달러(약 3억3200만원)에 도달한 AKS(아치 클럼프 소사이어티) 회원은 전 세계 1,584명이며, 이 가운데 한국인이 148명(2024년 7월 기준)으로 전 세계 4위에 해당된다.
윤상구 국제로타리 차차기 세계회장은 뉴욕 시라큐스대학교에서 건축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건축 자재 및 엔지니어링 회사인 동서코포레이션의 창립자이자 CEO이며, 문화유산 보존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여러 시민 단체에 참여하고 있다.
‘몽골을 푸르게’ 프로젝트를 비롯해 33개국에서 80여 개의 봉사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훈장(OBE)을, 몽골 대통령으로부터 우호 친선 훈장을 받았으며,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 로타리재단 특별 공로상을 수상했다.
로타리는 1905년 미국 시카고에서 청년 변호사 폴 해리스(Paul Harris)가 3명의 친구와 함께 활동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최초 결성된 시카고 로타리클럽을 모태로 하여 지금까지 전 세계 200여 개국에 4만 6천여 로타리클럽 및 로타랙트클럽, 140만 회원이 활동하는 국제적인 민간 봉사단체이다.
1927년 경성 로타리클럽을 시작으로 국제로타리에 가입한 한국은 6·25 직후 국제로타리의 수혜국에서 연간 2,0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하는 세계 4위 기여국으로 발전했으며, 회원수(6만 8천여 명)로도 미국, 인도,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다.
한국의 로타리는 전국 19개 지구 1,700여 클럽에 속한 로타리 회원들이 지역 및 국제사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 로타리는 무료 급식, 사랑의 김장 및 연탄 전달, 주거 환경 개선을 비롯해 지구 및 글로벌 보조금 사업을 통한 대형 봉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한 지구촌 곳곳을 찾아가 ▲질병 예방 및 치료 ▲수자원 보호 및 위생 ▲문해력 증진 ▲모자보건 ▲평화 증진 및 분쟁 예방 ▲지역사회 경제 개발 등의 폭 넓은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6년 개최된 서울 세계대회에는 전 세계 로타리 회원 4만 5,0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오는 2027년 한국의 로타리는 국제로타리 가입 100주년을 맞이한다.
김나혜 인턴기자 kim.nahy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야동 6000만원어치 구해달라" 북한군 중령 황당 연락 | 중앙일보
- "몸 안좋다"던 女승무원, 승객 보는 앞에서 돌연 사망…무슨일 | 중앙일보
- 마담 SNS에 뜬 수상한 페라리…회장·부회장 '기막힌 행각' | 중앙일보
- 아내 때리고 1000회 넘게 성매매 시켰다…악마 남편 충격 범행 | 중앙일보
- 뺑소니범 몰렸다? 여기선 '2만원짜리 한문철' 찾아준다 | 중앙일보
- 결혼도 미룬 양재웅, 입 열었다 "환자 방치? 본질은 펜타민 중독" | 중앙일보
- "칸예 입냄새 역겨워" 아내 경악…11억짜리 '이것' 때문이었다 | 중앙일보
- 日의원단은 국빈관, 韓의원단은 '1층 구석방'…中왕이 차별 대접 | 중앙일보
- 檢 "업무 흔적이 없다"…사위 월급을 '文 뇌물'로 보는 까닭 | 중앙일보
- 배달 안 잡혀 무료로 음식 줬더니…가게 직접 온 손님 깜짝 정체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