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평화 이어달리기, 멈춘 정도 아닌 역주행” 尹정부 직격

강희청 2024. 9. 2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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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역대 정부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이어달리기가 지금 멈췄다. 멈춘 정도가 아니라 역주행하고 있다"고 윤석열 정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김 지사는 19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2000년 김대중 대통령 때 '6·15 남북공동선언'이 있었고 2007년 노무현 대통령 때 '10·4 남북공동선언',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때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 등 역대 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이어달리기를 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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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역대 정부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이어달리기가 지금 멈췄다. 멈춘 정도가 아니라 역주행하고 있다”고 윤석열 정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김 지사는 19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2000년 김대중 대통령 때 ‘6·15 남북공동선언’이 있었고 2007년 노무현 대통령 때 ‘10·4 남북공동선언’,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때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 등 역대 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이어달리기를 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은 부정되고, 선출된 권력에 의해 민주주의가 위협을 받고 있으며, 민생 경제는 파탄이 되는 개탄스러운 현실을 맞고 있다”고 비판하며 “6년 전 오늘 (문재인)대통령께서 평양에서 ‘9·19 평양공동선언’ 하실 때 저는 평양을 가질 못했다. (당시 경제부총리였던 김 지사)그 시간에 군산에 가서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군산은 현대중공업 조선소가 가동을 중단하고 한국GM 철수에 따른 공사 폐쇄가 결정돼서 상당히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문 전 대통령과의 비화를 소개했다.

9·19 평양공동선언 이후 김 지사는 문 전 대통령에게 조선산업 발전 방향과 일자리 대책을 보고할 기회가 있었다고 한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제게 이렇게 말씀했다. 여러 사람 있었을 때 한 말씀이 아니고 둘이 잠깐 서서 나지막이 한 말씀으로 기억한다. ‘앞으로 남북경제협력회담이 진행될 텐데 부총리께서 수석대표 역할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으니까 준비해 주기 바랍니다’라는 말씀을 제게 했다”면서 “가슴이 설렜고, 나름 경제를 총괄하며 준비했었으나 기회(남북경제협력회담)가 오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김 지사는 “다시 한번 꿈을 꿔 본다”며 “멈출 수 없는 꿈, 비핵화와 군사충돌 방지를 넘어서 남북경제협력회담까지 준비하라고 하셨던 그 꿈 1410만 경기도가 이어나가고 준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9·19 평양공동선언은 2018년 9월 19일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만나 채택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공동선언문을 말한다. 한반도에서의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제거하고 적대 관계를 해소하며, 남북 교류 협력을 증대하고 인도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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