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3GO]크리스탈 밸리 ‘단풍 명품 코스’

노우래 2024. 9. 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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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와 문화, 예술이 함께 숨쉬는 곳
맑고 투명한 강물, 독창적인 디자인
메디컬케어 경영 시스템, 웰빙식단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 아침고요수목원

골프 문화가 서서히 바뀌고 있다. 개인 취미에서 가족 레저로 변하고 있는 시점이다. 골프는 이제 골퍼만의 즐거움이 아닌 가족과 함께하는 스포츠다. 이런 변화로 골프장만 좋다고 베스트가 아니다. 필드 컨디션에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어야 한다. 골프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필드 3GO’ 골프장을 소개한다. 이번엔 경기도 가평군 상면에 위치한 크리스탈 밸리 컨트리클럽이다.

크리스탈 밸리는 단풍이 아름다운 코스다. [사진제공=크리스탈 밸리]

◆즐기GO= 크리스탈 밸리는 2004년 9월 그랜드 오픈했다. 수려한 산세와 계곡의 지형을 그대로 살린 자연 친화적인 골프 코스다. 4계절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국내에선 보기 드물게 홀마다 난이도를 조절한다. 다양한 형태로 변화를 준 페어웨이와 적절히 배치한 워터해저드 및 벙커, 자연주의 미학을 실현한 티잉 그라운드는 플레이의 재미와 격조를 한층 높여준다.

총 사업부지 131만9814㎡(약 39만9243평)에 파72(7130야드), ‘인간이 감히 신에 가장 가까이 도전한 골프장’이라는 평가다. 원시와 문화, 예술이 함께 숨 쉬는 곳이다. 골프장을 끼고 흐르는 맑고 투명한 강물이 인상적이다. 너무도 투명하다 못해 크리스탈처럼 반짝인다. 코스는 도전적이다. 단 한 홀도 닮은꼴이 없다. 독창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크리스탈 밸리는 블라인드 홀이 없다. 남성적인 힘과 여성의 섬세함을 동시에 요구한다. 공략의 묘미를 배가시키는 이유다.

크리스탈 밸리는 원시림 사이의 자연 폭포가 인상적이다. [사진제공=크리스탈 밸리]

크리스탈 밸리는 18홀이다. 크리스탈 코스는 부드럽고 평탄하다. 여성미가 넘친다. 아름답고 우아한 코스다. 처음 오는 골퍼도 자연을 느끼며 보다 쉽고 편안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웅장한 자연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 밸리 코스는 울창한 자연림 속에 숨은 홀이 많다. 아일랜드 코스다. 산의 정상부에 위치해 자연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있다. 다음 샷을 예측할 수 없어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를 유도한다. 시원한 인공폭포도 자연과 함께 청량제 같은 상쾌함을 선물한다.

시그니처 홀은 4개다. 크리스탈 코스 4번 홀은 심장이 약하거나 도전정신이 부족한 골퍼는 아예 포기하는 것이 좋다. 일명 ‘지옥으로의 초대홀’이다. 크리스탈 코스 5번 홀은 자연림을 적극 활용한 독특한 설계가 돋보인다. 티박스에 들어서면, 마치 원시풍경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밸리 코스 2번 홀은 원시림 사이의 자연폭포와 그린 우측에 3단으로 흐르는 폭로 소리가 인상적이다. 밸리 코스 4번 홀은 약 40도 꺾인 도그레그 홀이다. 미끈한 강원도 낙락장송 160주와 살구나무가 조화를 이룬다.

크리스탈 밸리의 클럽하우스는 유럽의 대저택같이 웅장하다. [사진제공=크리스탈 밸리]

◆먹GO= 크리스탈 밸리는 코스뿐만 아니라 부대시설도 인상적이다. 365일 디테일을 바탕으로 한 메디컬케어 경영 시스템이 돋보인다. 클럽하우스는 산을 깎거나 바위를 들어내지 않았다. 자연의 지형을 있는 그대로 살려 디자인했다. 유럽의 대저택같이 웅장하다. 실내 인테리어는 고풍스럽고 모던하다. 그린 쪽 벽면의 통유리를 통해 넓고 시원하게 펼쳐진 그린을 볼 수 있다. 휴식공간과 사교적인 공간으로 적합하다.

크리스탈 밸리의 레스토랑에선 대형 통유리를 통해 환상적인 뷰를 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크리스탈 밸리]

레스토랑은 그린 쪽을 향해 있다. 대형 통유리로 시야가 확 트인 곳에 위치했다. 밸리 9번 홀의 넓고 웅장한 3단 폭포와 빛과 어우러진 자연의 신비함을 조망할 수 있다. 또 특급호텔의 수준 높은 서비스에 신선한 유기농 재료를 사용, 맛은 물론 건강까지 고려했다. 조리사의 세심한 정성이 깃든 웰빙식단을 맛볼 수 있다. 4명에서 130여명에 이르는 단체행사까지 진행할 수 있다.

아침에는 초당 순두부, 소고기 미역국, 한우 우거지 해장국을 맛볼 수 있다. 미국식 조찬도 가능하다. 점식과 저녁엔 가평 잣냉면과 갈비, 활전복 낙지 갈비탕, 산해진미 물회, 불고기 열무 비빔밥, 장어덮밥, 초계국수 등이 나온다. 사전 예약을 하면 능이버섯 한우전골, 토종닭 용왕전골, 전복 토종 닭볶음탕 등을 맛볼 수 있다. 해산물 샐러드와 안심구이, 어향동고, 도다리 매운탕, 체절 과일이 나오는 코스 요리도 먹을 수 있다.

크리스탈 밸리에 가면 최고급 골든 빌리지에서 격이 다른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사진제공=크리스탈 밸리]

최고급 골든 빌리지도 있다. 골프코스를 따라 조성한 유럽풍의 최고급 별장이다. 골프장을 찾은 고객에게 최고의 휴식을 선사한다. 주변경관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 곳이다. 크리스탈 밸리는 최고의 라운드 플레이와 고품격 휴식을 제공한다.

◆보GO= 크리스탈 밸리 주변엔 아침고요수목원이 있다. 1996년 5월 개원했다. 축령산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국의 미를 듬뿍 담은 정원이다. 다양한 정원을 갖추고 있다. 울창한 잣나무 숲 아래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도 있다. 심신이 지친 방문객에게 쉼터를 제공한다. 정원은 20개의 주제를 담고 있다. 아름답게 가꾸어진 잔디밭과 화단, 자연스러운 산책까지 연결된다.

아침고요수목원에선 약 5000여종의 식물을 볼 수 있다. [사진제공=아침고요수목원]

하경정원이 인기다.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금수강산을 실제 한반도 지형 모양으로 조성했다. 백두산 식물 300여 종을 포함한 5000여 종의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영화 ‘편지’, ‘조선 명탐정’, ‘중독’,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저글러스’, ‘군주’, ‘블랙’, ‘학교 2017’, ‘왕은 사랑한다’, ‘내성적인 보스’, ‘구르미 그린 달빛’, ‘웃어라 동해야’, ‘미남이시네요’, ‘이 죽일 놈의 사랑’, 예능 ‘무한도전’ 등의 촬영 장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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