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위한 국민의 기업] 1대1 수출상담회, 녹색프로젝트…국내 기업들 해외 시장 진출 지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총 30개국 참여한 ‘GGHK’ 성황
수출·수주·MOU 등 총 23건 성과
5대 다자개발은행과 협력 강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부와 함께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GGHK) 2024’를 개최했다. GGHK는 해외 주요 발주처와 국내기업 간의 네트워크 강화를 지원해 환경 분야 수주·수출을 돕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올해 17회째를 맞는 이번 GGHK에는 총 30개국, 해외기업 100곳 및 국내기업 170곳이 참여했으며, 해외 발주처와 구매처가 제시한 사업 규모는 총 38억 달러(약 5조870억원)에 이른다.
이번 GGHK는 글로벌 그린 비전 포럼, 1대1 수출상담회, 해외 녹색프로젝트 설명회, 정부 간 협력회의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9월 4일 진행된 글로벌 그린 비전 포럼은 ‘기후위기를 기회로, 녹색기술의 혁신’이라는 주제 아래 동남아시아 협력국 관계자의 연설과 다자개발은행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국내기업은 해외 발주처·바이어와 1대1 수출상담회를 통해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상담회에서 국내기업은 수출·수주 계약 및 업무협약(MOU) 등 총 23건의 성과를 거두며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처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국내기업의 해외 환경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다양한 사업 지원을 하고 있다. GGHK와 같이 주요 발주처 및 바이어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하고, 해외 사업을 발굴·개발해 국내 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며 해외 진출 기업을 거점별로 현지에서 지원한다.
해외사업 발굴의 목적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다자개발은행과 협력해 기후환경산업의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국내기업의 사업 수주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5대 다자개발은행인 세계은행·미주개발은행·아시아개발은행·중미경제통합은행·아프리카개발은행과 모두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자개발은행 재원으로 이뤄지는 사업을 국내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추진 사업으로는 ▶아프리카개발은행과 가나 섬유폐기물 재이용·재활용시설 사전 타당성 조사 ▶세계은행과 방글라데시 고형폐기물 통합 관리시설 사전 타당성 조사 ▶미주개발은행과 파나마 폐기물 자원순환시설 타당성 조사 및 벨리즈 하수처리 기반시설 개선 실행계획 수립 사업 등이 있다. 지난 6월에는 주요 다자개발은행 관계자들을 초청한 ‘한-다자개발은행 그린협력포럼’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뒤 다자개발은행의 녹색사업 추진 전략을 공유하고 국내 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해외 진출 기업을 현지에서 밀접 지원하기 위해 주요 거점에 총 5개의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북경, 베트남 하노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콜롬비아 보고타에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아프리카 지역 진출 확대를 위해 가나 아크라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해외사무소는 사업 발굴을 위한 현지 네트워크 구축, 발주처 섭외, 정보 수집, 기업의 현지마케팅과 기술 홍보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해외 유망 환경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비용을 지원해 사업 불확실성을 보완하고 국내 기업이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도록 돕는 ‘해외 환경프로젝트 타당성 조사 지원사업’ ▶개도국의 환경개선 종합 계획 수립을 지원하며 국내 기업이 사업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후속 발굴사업을 수주하는 데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개도국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사업’ ▶파일럿 장비를 제작해 해외 현지에서 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녹색기술 해외 현지 실증 지원사업’ 등으로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김영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본부장은 “앞으로도 협력국과 긴밀한 네트워킹을 강화하며 해외사업 발굴과 개발 확대에 힘써 글로벌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더 많은 국내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준혁 중앙일보M&P 기자 lee.junhyu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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