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대한민국] 주력산업과 신사업 ‘양손잡이 경영’에 박차

2024. 9. 20.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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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LS그룹 구자은 회장(가운데)이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 내 LS 부스를 방문해 LS이모빌리티솔루션 직원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구 회장은 “전기차 생태계에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LS그룹]

LS그룹은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CFE(탄소 배출 없는 전력)와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양손잡이 경영’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그룹은 지난 3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그룹 내 계열사들이 보유한 배터리 소재, 산업용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전기차 전장 제품과 충전 시스템 등 미래 에너지 종합 기술을 선보였다.

이처럼 LS그룹 내 주요 계열사는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오랜 사업적 경험을 살려 배터리 소재, 전기차 부품 및 충전 솔루션, 친환경 에너지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고 있다.

우선 LS그룹은 전기차(EV) 충전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022년 EV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개발을 위해 신규 법인 ‘LS E-Link’를 E1과 공동 투자해 설립했다. LS E-Link를 앞세워 그룹 내 전기차 충전사업 역량을 모으고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LS전선은 지난 8월 멕시코에 대용량 전력배전시스템인 버스덕트와 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장 등 두 개의 신규 공장을 착공했다. LS전선의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 시장을 주도한다.

LS일렉트릭은 올해 초부터 미국과 영국에서 3건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공급·운영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1월에는 미국 법인인 LS에너지솔루션과 868억원 규모의 BESS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전력공급시스템 기자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LS일렉트릭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지난 2월 초 멕시코 두랑고에 전기차 부품공장을 준공하고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준혁 중앙일보 기자 lee.junhyu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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