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대한민국] 친환경 사업 개발과 미래시장 개척에 적극적 투자
DL그룹
DL그룹이 친환경 사업 개발과 미래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룹의 건설사인 DL이앤씨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을 결정하고 지난해 1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엑스에너지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의 선두주자로 인정받는다. 이와 함께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 설비(CCUS)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2022년에 CCUS 및 친환경 수소사업 전문 회사인 카본코(CARBONCO)를 설립하며 탈탄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DL이앤씨는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모듈러 주택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2017년부터 모듈러 기술 개발에 들어가 40여건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서 국내 최초의 ‘모듈러 단독주택 타운형 단지’를 준공했다.
석유화학 회사인 DL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2조5464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전년 동기(2조1855억원) 대비 약 16.5%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 또한 154억원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271억원이 늘어난 2117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호실적의 원동력은 선제적으로 추진해온 제품 고부가화 덕분이다. DL케미칼은 이미 수년 전 호황기 때부터 범용 중심 석유화학 사업은 향후 중국의 굴기에서 비롯된 구조적인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판단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빠르게 사업 구조를 개편해 왔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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