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대한민국] 올 상반기 매출 145조9900억 기록…반도체 사업도 흑자 전환
삼성전자
선단 공정 사업 확대 등 전략 주효
AI와 고성능 컴퓨팅 분야 수주 확대
파리 올림픽 마케팅도 금메달감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 145조9900억원, 영업이익 17조5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은 지난해 14조880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상반기까지 8조36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반도체 사업에서 AI용 고부가 제품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HBM 생산 능력 확충을 통해 HBM3E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서버용 DRAM 분야에서도 1b나노 32Gb DDR5 기반의 128GB·256GB 모듈과 같은 고용량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제품용 엑시노스 2500의 안정적 공급에 역량을 집중한다.
삼성전자는 선단 공정 사업 확대와 GAA 3나노 2세대 공정 본격 양산을 통해 올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AI와 고성능 컴퓨팅 분야 수주를 확대한다.
올림픽 최초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 운영
삼성전자는 올림픽 마케팅도 금메달감이었다. 파리 올림픽에서 IOC와 협력해 올림픽 최초로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간 올림픽 시상식에는 휴대폰을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됐는데, 이번 ‘빅토리 셀피’를 통해 메달 수여가 끝나면 올림픽 자원봉사자가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선수들에게 전달해 선수들이 직접 승리의 감동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갤럭시 Z 플립6는 폴더블 특유 다양한 각도로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선수 개개인이 창의적인 셀피를 촬영할 수 있었다.
또한 삼성전자는 1만7000여 명의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해 각국에서 모인 선수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소통하고 전 세계 팬들에게 올림픽의 감동을 생생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갤럭시 S24 울트라 200대 이상을 활용해 올림픽 개막식도 중계했다. 삼성전자는 40년 가까이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함께하며 최신 모바일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선수들과 팬들이 올림픽을 보다 가깝게 즐기고 소통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데 기여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7월에 선보인 갤럭시 Z폴드6·플립6의 판매 목표량을 지난해 출시 제품 대비 1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폴더블과 웨어러블 신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특화된 갤럭시 AI 경험을 적용한 갤럭시 생태계 중심의 매출 증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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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R&D 투자, 청년인재 육성 앞장
삼성전자는 세계 IT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차세대 기술과 원천 기술 확보에 힘쓰며 연구개발 활동에 매진한다. 특히 지난해엔 역대 최대치인 28조34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10.9%에 달하는 금액이다. 삼성전자는 2024년 상반기에도 15조87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했다. 이런 적극적인 연구개발 활동으로 삼성전자는 2023년 미국 특허전문 조사업체 IFI CLAIMS Patent Services에 따르면 미국에서 특허 출원 건수가 6165개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퀄컴, 3위는 TSMC였다.
삼성전자의 개발 인력은 2023년 기준 8만3729명으로, 전체 임직원 26만7860명의 약 32%를 차지한다.
삼성전자는 청년 인재 육성에도 앞장선다. 삼성은 지난 4일부터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중공업·삼성생명 등 19개 관계사가 채용 공고를 내고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삼성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공정한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신입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래 70여년간 ‘인재제일’ 경영철학에 따라 능력 중심의 인사를 구현하기 위해 인사제도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삼성은 채용 외에도 고졸 인재,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삼성은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의 교육 대상자를 대학교 졸업생에서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자까지로 확대했다. 올해 10월에 모집을 시작하는 ‘SSAFY 13기’부터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대상으로도 교육생을 모집해 고졸 인재들이 SW 개발자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마이스터고 학생 중 장학생을 선발해 방학 동안 인턴 실습을 하고 졸업 후에는 삼성에 입사할 수 있는 ‘채용연계형 인턴 제도’도 운영 중이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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