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의원단 만난 자오러지 “한·중은 협력동반자”

송세영 2024. 9. 20.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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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19일 중국을 방문 중인 한중의원연맹 대표단 소속 한국 국회의원들을 만나 한·중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왕이 외교부장은 전날 만남에서 내년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좋은 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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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안정적 발전, 공동이익 부합”
왕이 외교부장 “내년 경주 APEC
시진핑 주석 방한에 좋은 계기”
한중의원연맹 대표단 소속 한국 국회의원들이 1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자오러지(맨 오른쪽)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면담하고 있다. 뉴시스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19일 중국을 방문 중인 한중의원연맹 대표단 소속 한국 국회의원들을 만나 한·중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왕이 외교부장은 전날 만남에서 내년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좋은 계기라고 말했다.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 위원장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대표단을 만나 “중·한 양국은 옮겨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고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며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은 양국 공동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 발전과 번영에 이롭다”고 말했다.

한중의원연맹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대신해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한·중 우호 강화를 위해 중국 방문을 검토 중이고, 방중이 성사되면 양국 협력을 위한 다양한 의제를 갖고 허심탄회하게 자오 위원장과 논의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의원들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11월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시 주석의 방한에 ‘좋은 계기’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 주석은 박근혜정부 시절인 2014년 7월 국빈방한한 이후 한국을 찾은 적이 없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임 때인 2017년 12월과 2019년 12월 두 차례 중국을 방문했지만, 시 주석은 답방하지 않았다.

왕 부장은 본인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왕 부장은 지난 5월 방중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초청했을 때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한하겠다”고 답했다.

한중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은 중국 전인대의 한·중의원교류모임인 중한우호소조와 회담하기 위해 전날 중국을 찾았다. 회장인 김태년 의원과 수석부회장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상임부회장 박정 민주당 의원, 사무총장 홍기원 민주당 의원 외에 국민의힘 윤상현 최형두 의원, 민주당 진선미 맹성규 정태호 의원,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이 참여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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