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파이널 라운드 임박… 하위권 팀들 생존 경쟁 돌입

박구인 2024. 9. 20.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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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의 하위권 팀들이 파이널 라운드 돌입까지 3경기를 남겨두고 본격적인 잔류 경쟁에 나선다.

8위부터 12위까지 승점 차가 4점밖에 나지 않아 매 경기 살얼음판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K리그1 12개 구단은 오는 21일과 22일 일제히 3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 두 팀의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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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위 승점 차 4점, 아슬아슬한 경기
9위 대전·10위 전북 대결 최대 관심사
황선홍(왼쪽) 대전 감독과 김두현 전북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의 하위권 팀들이 파이널 라운드 돌입까지 3경기를 남겨두고 본격적인 잔류 경쟁에 나선다. 8위부터 12위까지 승점 차가 4점밖에 나지 않아 매 경기 살얼음판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K리그1 12개 구단은 오는 21일과 22일 일제히 3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각 구단은 33라운드까지 정규 라운드를 소화한 뒤 A그룹(1~6위)과 B그룹(7~12위)으로 나뉘어 파이널 라운드에 나선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각 그룹별 5경기씩(34~38라운드)을 치러 시즌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강등권(10~12위) 마지노선에 있는 9위 대전(승점 34점)과 10위 전북(33점)의 31라운드 맞대결이 가장 큰 관심사다. 2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 두 팀의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단번에 뒤바뀔 수 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비겼다.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도 흥미 요소 중 하나다. 황선홍 감독 체제의 대전은 최근 6경기 12골을 터뜨리며 무패(4승2무)를 이어가고 있다. 올여름 대전으로 복귀한 마사가 7경기 3골 3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다. 한때 최하위로 밀렸던 전북도 김두현 감독 체제 전환 후 기세가 만만찮다. 최근 4경기 9골 1실점의 물오른 경기력으로 무패(3승 1무)를 기록하며 잔류에 시동을 걸었다. 안드리고, 이영재, 송민규, 전진우, 이승우, 에르난데스 등 여러 선수가 차례로 골맛을 보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11위 대구(33점)는 8위 제주(35점)와 지난 30라운드 경기에서 4대 0으로 승리하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하위권 팀 간의 격차가 작아 막판 분위기를 잘 탄다면 순식간에 강등권을 벗어날 수 있다. 대구는 21일 5위 서울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최하위 인천(31점)도 벼랑 끝에 몰렸지만 올라설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 리그 막바지 최대한 승점을 쌓아 K리그2 자동 강등을 피하는 시나리오를 그려야 한다. 다만 22일 홈에서 만나는 31라운드 상대가 리그 3연패를 노리는 선두 울산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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