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000억원 규모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총력”

장선욱 2024. 9. 20.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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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국내 치의학 연구 분야의 구심점이 될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역량을 쏟고 있다.

10~11월 중 발표될 보건복지부 연구용역에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필요성과 함께 조직·단계별 소요 인력, 각종 연구 장비 운영계획 등이 담긴다.

이와 함께 산·학·연·관 네트워크가 잘 구축된 데다 치의학 분야 인력·시설 등 인프라 집적도가 높은 광주에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연구원이 반드시 들어서야 한다며 막판 유치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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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구, 충남 등과 경쟁
전문인력 등 연구 기반 우수
산·학·연·관 네트워크도 강점


광주시가 국내 치의학 연구 분야의 구심점이 될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역량을 쏟고 있다. 1000억 원 규모의 연구원 유치를 둘러싸고 부산, 대구, 충남 등과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지난 6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설립 타당성·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한 이후 유치전에 뛰어든 여러 지자체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보건복지부는 치의학계 숙원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올해 들어 본격화하고 있다. 보건의료기술진흥법 개정에 따라 특수법인 형태로 문을 열게 될 연구원은 용역 결과에 따라 전국 공모 여부 또는 특정 지역을 지명해 선정하게 될지가 결정된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근거를 담은 보건의료기술진흥법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28일 국회를 통과해 올해 1월 23일 공포됐다.

10~11월 중 발표될 보건복지부 연구용역에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필요성과 함께 조직·단계별 소요 인력, 각종 연구 장비 운영계획 등이 담긴다. 연구원 설립 부지 적정요건과 건축기본계획안, 건축설계 지침도 포함된다.

연구원은 설립 이후 일반 연구자들이 구매하기 어려운 값비싼 첨단 장비를 갖추고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희귀 치질환 연구, 사회적 보완이 필요한 구강 보건정책 수립 등 치의학계 허브 기관 역할을 맡게 된다.

광주시는 국립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첨단 3지구 연구개발특구 부지 1만6500㎡에 인력 100여명, 장비 30여종을 갖춘 연구원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2012년 최초로 국가 차원 연구원 설립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전국 11개 치과대학(원) 중 2곳(전남대·조선대)이 광주에 위치해 치의학 전문인력과 다수의 임상실험 공간 등 연구 기반이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학·연·관 네트워크가 잘 구축된 데다 치의학 분야 인력·시설 등 인프라 집적도가 높은 광주에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연구원이 반드시 들어서야 한다며 막판 유치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대구시는 2021년 기준 치과의료기기 산업체(42개)와 종사자(1451명)가 비수도권 가운데 가장 많고 해당 분야 생산액도 3359억원으로 서울보다 오히려 높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충남도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대선공약으로 교통 요지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천안시에 설립해야 한다며 천안아산역 인근 융복합 R&D 지구에 5200㎡의 부지를 매입하는 등 입지적 강점을 무기로 삼고 있다.

부산시는 2016년 ‘치의학 산업팀’을 지자체 최초로 신설하는 등 치의학 산업 선도도시로서 국내 치과 임플란트 산업의 태동과 발전을 주도해왔다는 입장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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