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묵상] “신은 꽃들이 지닌 모든 색깔을 좋아한다”
2024. 9. 20. 00:35
태양은 정원의 숱한 꽃들에 골고루 햇빛을 비춰준다. 먹구름을 몰고 온 하늘은 온갖 꽃들에 골고루 비를 뿌려준다. 하늘과 태양은 신의 마음을 지녔는지 어떤 색깔의 꽃도 편애하는 법이 없다. 나는 노란색 꽃을 좋아하고, 옆지기는 보라색 꽃을 좋아한다. 하지만 우리는 상대가 좋아하는 빛깔의 꽃을 폄하하지 않는다. 우리 인간은 저마다 신의 정원에 핀 다양한 빛깔의 꽃들. 이 꽃들이 함께 어우러질 때 지구 공동체가 희망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고진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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