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에도 후폭풍…곽튜브, ‘전현무계획’ 불참에 폭로 공방까지

권민지 2024. 9. 2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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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학교 폭력 가해자 감싸기 논란에 대해 2차례 사과했음에도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곽튜브의 소속사 SM C&C는 "작성자에 따르면 곽준빈과 동창이었던 시점은 중학교 1, 2학년이다. 곽준빈이 실제 학교폭력으로 힘들어서 자퇴했던 시점은 고등학교 때다. 작성자가 언급했듯 다른 고등학교를 나온 인물이 곽준빈이 겪은 학교폭력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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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소지품 훔쳐 따돌림 당해” 주장 누리꾼 등장
이튿날 “곽튜브 욕 먹게 하려 허위사실 유포” 사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유튜버 곽튜브가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tvN 캡처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학교 폭력 가해자 감싸기 논란에 대해 2차례 사과했음에도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곽튜브의 중학생 시절 절도 의혹이 제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튿날 해당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자신의 주장이 모두 거짓이라며 곽튜브에 사과했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여행유튜버 마이너갤러리’에는 곽튜브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A씨가 등장했다. A씨는 “곽준빈씨가 가난, 외모 때문에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적어도 중학교 시절의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곽준빈씨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곽튜브가 중학교 2학년 때 동급생의 닌텐도DS를 훔친 이후 따돌림이 본격화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이는 A씨의 일방적 기억으로 사실과 다르다는 게 곽튜브 측 입장이다. 곽튜브의 소속사 SM C&C는 “작성자에 따르면 곽준빈과 동창이었던 시점은 중학교 1, 2학년이다. 곽준빈이 실제 학교폭력으로 힘들어서 자퇴했던 시점은 고등학교 때다. 작성자가 언급했듯 다른 고등학교를 나온 인물이 곽준빈이 겪은 학교폭력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향후 동일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허위 사실, 악성 루머 생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 없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20일 A씨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자신의 주장이 모두 거짓이었다고 새로운 게시글을 올렸다. 자신을 고등학교 2학년이라고 밝힌 이 누리꾼은 “곽준빈님의 동창이라고 밝힌 사람이다. 제가 올린 글은 모두 허위사실”이라며 “평소에 곽튜브를 좋아하지 않아서 이번 논란을 빌미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곽튜브님이 욕먹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저 때문에 전화번호가 공개돼서 신상털이 당하고 허위사실 유포로 피해 보신 곽튜브님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앞서 일부 누리꾼은 A씨가 곽튜브의 동창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공개한 전화번호 일부를 바탕으로 ‘신상털이’에 나섰다. 이들은 과거 곽튜브가 언급했던 숫자 등을 조합해 전체 전화번호를 추정했다.

'구독자 200만명' 깨져

그럼에도 곽튜브 채널의 구독 취소도 계속되고 있다. 곽튜브는 논란이 된 영상을 내린 후 2차례 사과했지만 214만명이던 구독자는 이날 오후 194만명까지 줄었다.

곽튜브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재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곽튜브는 “학교폭력 피해자로서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나에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저의 자만이었다. 저의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고 했다.

앞서 곽튜브는 지난 16일 공개한 ‘나의 첫 이태리에서 보낸 로맨틱 일주일’ 영상에서 학교 폭력 논란이 있는 전 걸그룹 멤버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영상에는 곽튜브가 “학교 폭력 이야기만 나오면 예민했다”며 “바로 (이나은을) 차단했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봤다”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나은은 “그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속상했다. 많이 슬펐다”고 했다. 이나은은 그룹 활동 당시 멤버 이현주를 괴롭혔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곽튜브가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이유로 다른 학교폭력 가해자를 대신 용서할 권리가 생기는 것은 아니라며 비판했다. 특히 학교폭력 논란 이후 방송 활동을 자제해왔던 이나은의 이미지 세탁을 도왔다는 지적이 나왔다.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곽튜브는 채널에서 해당 영상을 내렸다. 고정 출연이던 MBN의 ‘전현무계획’ 시즌2 첫 녹화에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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