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협의체' 사활 건 한동훈, 의협회장과 비공개 회동

김철웅 2024. 9. 19.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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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최고위에서 "지금 여야의정 협의체가 아니면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출발을 하기 어렵다"며 의료계의 협의체 참여를 요구했다. 김성룡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의대 증원에 따른 의료계 사태를 타개하기 위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을 19일 만났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30분쯤 국회 당대표실에서 임 회장과 약 1시간 동안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임 회장이 의협 업무 차원에서 국회를 방문했고, 이를 알게 된 한 대표 측이 먼저 만남을 요청했다고 한다.

한 대표가 의료 사태의 해결책으로 밀고 있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협의 참여를 설득했을 거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직접적으로 논의가 이뤄지진 않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여야의정 협의체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협의체 출범에 사활을 걸고 있는 한 대표는 의협 외에도 전공의 단체를 만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월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가 복귀할 명분을 제시하고, 이들이 돌아와야 '응급실 위기'가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8일 페이스북에 “한 번의 비공개 만남 이후 대한전공의협의회는 한동훈 당 대표와 소통한 적 없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지금 여야의정 협의체가 아니면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출발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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