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코리아게이트’ 주역 박동선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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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워싱턴 정가에 파란을 일으킨 '코리아 게이트'의 핵심 인물 박동선씨가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박씨는 이날 오후 6시45분쯤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 반한 여론이 들끓으면서 특별검사팀까지 구성돼 조사가 이뤄졌고, 박씨는 1978년 미 사법당국의 수사를 거쳐 미 의회 공개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했다.
박씨의 빈소는 20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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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워싱턴 정가에 파란을 일으킨 ‘코리아 게이트’의 핵심 인물 박동선씨가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박씨는 이날 오후 6시45분쯤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박씨가 지병을 앓고 있었고, 일주일 전쯤 상태가 악화돼 순천향대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코리아게이트는 1976년 박정희 정권 당시 중앙정보부가 미국 국회의원과 공직자 등 32명에게 85만 달러에 이르는 거액의 로비를 벌인 사건이다. 현재 환율로는 9억7000여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같은해 10월 24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지는 ‘박동선이라는 한국인이 한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연간 5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상당의 현금을 90여 명의 미국 국회의원과 공직자에게 전달하는 매수공작을 벌였다’고 1면에 보도했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 반한 여론이 들끓으면서 특별검사팀까지 구성돼 조사가 이뤄졌고, 박씨는 1978년 미 사법당국의 수사를 거쳐 미 의회 공개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했다.
결국 박씨로부터 돈을 받은 현직 의원 1명이 유죄판결을 받고 7명이 의회 차원에서 징계를 받는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됐다.
박씨의 빈소는 20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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