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6타점’ 장성우가 KT 지켰다…중위권 3·4·5·6위 모두 승전보

고봉준 2024. 9. 1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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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장성우. 연합뉴스

프로야구 KT 위즈가 포수 장성우의 원맨쇼를 앞세워 순위를 지켰다. 나머지 중위권 팀들도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순위 싸움은 주말로 이어지게 됐다.

KT는 1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12-5로 이겼다.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장성우가 3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전날 삼성전 6-8로 지며 6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가 1.5경기로 좁혀졌다. 이날 SSG가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6으로 이겨 간격이 더 줄어들 수 있었지만, 삼성을 제압하며 숨을 돌렸다.

KT 타선에선 장성우의 방망이가 빛났다. 3번 포수로 나와 3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으로 활약했다. 1-3으로 뒤진 3회말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렸고, 7-4로 앞선 5회 2사 1, 2루에선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 쐐기를 박았다.

경기의 운명은 양쪽이 4-4로 팽팽히 맞선 5회 들어 KT로 기울기 시작했다. 2사 1루에서 오윤석이 좌전안타를 쳐 1, 2루를 만들었고, 심우준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전 적시타를 추가한 뒤 김민혁의 우전안타 이후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9-4로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KT는 소형준과 주권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손동현과 김민수가 7회를 지켰다.

삼성은 8회 우규민을 상대로 이재현이 좌중간 2루타를 빼앗은 뒤 구자욱이 사구를 얻어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의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KT 마운드가 우규민에서 마무리 박영현으로 교체됐다. 디아즈는 박영현으로부터 볼넷을 골라냈고, 대타 김지찬이 2루수 땅볼을 쳐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KT는 8회 오윤석의 중월 2점포 등을 엮어 3점을 뽑아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편 3위 LG 트윈스는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4로 이겼다. 4위 두산 베어스는 잠실에서 KIA 타이거즈를 9-4로 물리쳤다. 키움을 제압한 SSG까지 포함해 중위권 싸움 중인 팀들은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

한화 이글스는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투수 류현진이 1회 천재환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고전했지만, 전세를 뒤집어 7-6으로 이겼다.

수원=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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