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6타점’ 장성우가 KT 지켰다…중위권 3·4·5·6위 모두 승전보
프로야구 KT 위즈가 포수 장성우의 원맨쇼를 앞세워 순위를 지켰다. 나머지 중위권 팀들도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순위 싸움은 주말로 이어지게 됐다.
KT는 1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12-5로 이겼다.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장성우가 3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전날 삼성전 6-8로 지며 6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가 1.5경기로 좁혀졌다. 이날 SSG가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6으로 이겨 간격이 더 줄어들 수 있었지만, 삼성을 제압하며 숨을 돌렸다.
KT 타선에선 장성우의 방망이가 빛났다. 3번 포수로 나와 3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으로 활약했다. 1-3으로 뒤진 3회말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렸고, 7-4로 앞선 5회 2사 1, 2루에선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 쐐기를 박았다.
경기의 운명은 양쪽이 4-4로 팽팽히 맞선 5회 들어 KT로 기울기 시작했다. 2사 1루에서 오윤석이 좌전안타를 쳐 1, 2루를 만들었고, 심우준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전 적시타를 추가한 뒤 김민혁의 우전안타 이후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9-4로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KT는 소형준과 주권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손동현과 김민수가 7회를 지켰다.
삼성은 8회 우규민을 상대로 이재현이 좌중간 2루타를 빼앗은 뒤 구자욱이 사구를 얻어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의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KT 마운드가 우규민에서 마무리 박영현으로 교체됐다. 디아즈는 박영현으로부터 볼넷을 골라냈고, 대타 김지찬이 2루수 땅볼을 쳐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KT는 8회 오윤석의 중월 2점포 등을 엮어 3점을 뽑아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편 3위 LG 트윈스는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4로 이겼다. 4위 두산 베어스는 잠실에서 KIA 타이거즈를 9-4로 물리쳤다. 키움을 제압한 SSG까지 포함해 중위권 싸움 중인 팀들은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
한화 이글스는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투수 류현진이 1회 천재환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고전했지만, 전세를 뒤집어 7-6으로 이겼다.
수원=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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