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韓 ‘원외 컨트롤타워’ 출범… 당내 지지기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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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원외 조직력 강화를 위한 '컨트롤타워' 구성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의 우호 세력이 포진한 전국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이끌 지도부를 만들고, 이를 중심으로 당내 지지 기반을 확장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 흩어진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현안과 관련해 당내에 의견을 개진할 통로가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협의회 회장단이 꾸려지면 원내와 원외 간 소통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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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원외 조직력 강화를 위한 ‘컨트롤타워’ 구성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의 우호 세력이 포진한 전국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이끌 지도부를 만들고, 이를 중심으로 당내 지지 기반을 확장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9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이달 출범을 목표로 원외 당협위원장 협의회 회장단 및 운영위원회 구성을 위한 막바지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협의회 초대 회장에 선출된 김종혁 최고위원(경기 고양병 당협위원장)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최근 협의회 수석부회장 등 회장단 인선 대부분을 완료했다”며 “새로 임명된 회장단과 함께 운영위원회를 꾸려 지구당 부활 등 당면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협의회 회장단은 총 16명으로, 수석부회장은 서울 광진구을 당협위원장인 오신환 전 의원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운영위원회 회의는 이달 중 열릴 예정이다.
협의회는 지난 4·10 총선 참패로 원내 진입에 실패한 원외 당협위원장이 대거 발생하면서 지난 5월부터 가동됐다. 그러나 회장단 인선작업이 지연되면서 150개 지역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일 창구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 흩어진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현안과 관련해 당내에 의견을 개진할 통로가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협의회 회장단이 꾸려지면 원내와 원외 간 소통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원내 의원들이 영남 지역에 편중돼 있어서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 목소리가 소외받는 측면이 있었다”며 “수도권 탈환 등 당의 외연 확장을 위한 원외 목소리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원외 조직력 강화는 한 대표의 당내 기반 확대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시선도 있다. 앞서 한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난 1일 회담을 하고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숙원과제인 지구당 부활을 적극 협의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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