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치일’에 중국서 습격당한 日초등생 결국 숨져
일본 교도통신은 19일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시에서 18일 학교 가는 길에 중국인 괴한으로부터 습격 당한 초등학생이 이날 치료 도중 사망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9월 18일 이 어린이는 선전시에 있는 일본인 학교 정문으로부터 약 200m 떨어진 곳에서 괴한의 칼에 찔렸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진 것이다. 중국인 용의자는 현장에서 붙잡혔고 현재 공안의 조사를 받고 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사건 당일 “용의자는 이미 현장에서 붙잡혔고, 사건은 현재 추가 조사 중”이라며 “중국은 계속해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 중국에 있는 모든 외국인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선전시 피습 사건의 경우 1931년 일제가 만주 침략 전쟁을 개시한 만주사변(9·18사변) 93주년에 발생했다. 중국인들은 이 만주사변 발발일을 ‘국치일’로 삼는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한 중국인 남성이 하교하는 일본인 초등학생과 엄마, 중국인 스쿨버스 안내원 등 3명을 흉기로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일본인 2명은 부상을 입었고, 괴한을 저지하려 나섰던 중국인은 치료 도중 숨졌다. 중국 당국은 괴한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지만, 일본인을 향한 혐오 범죄가 아이냐는 관측이 많았다.
주중국 일본대사관은 이날 SNS 공식계정을 통해 “우리 대사관은 이번 사건에 깊은 비통함과 유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중국 내 일본인을 보호하는 데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진상을 규명하며 유사 사건 재발을 방지할 것을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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