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바닥부터 움직였나… 부동산 거래량 10만건

권중혁 2024. 9. 1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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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전국 부동산 시장이 들끓었다.

7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26개월, 3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19일 발표한 '7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지난 1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부동산 거래는 총 10만852건으로, 2022년 5월(11만9693건) 이후 26개월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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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月만에 최다…거래액 35月만 최대
서울 아파트 6년 만에 최대폭 상승


올여름 전국 부동산 시장이 들끓었다. 7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26개월, 3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8월 서울 아파트값은 약 6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19일 발표한 ‘7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지난 1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부동산 거래는 총 10만852건으로, 2022년 5월(11만9693건) 이후 26개월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전월(9만3690건) 대비 7.6% 상승했고, 전년 동월(8만3684건) 대비 20.5% 증가한 수준이다.

거래액도 대폭 늘었다. 지난 7월 43조6165억원으로 전월(38조9707억원)보다 11.9% 늘어났고, 전년 동월(27조8368억원)보다 56.7% 증가했다. 또 2021년 8월(50조7천932억원) 이후 35개월 만에 최대치다.

대부분 유형의 부동산에서 거래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7월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전월 대비 30.1%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공장·창고 등(일반)이 17.7%, 공장·창고 등(집합) 17.1%, 상업·업무용 빌딩 11.6%, 아파트 10.3%, 연립·다세대 9.1%, 토지는 3.7%로 뒤를 이었다. 다만 오피스텔과 단독·다가구의 경우 6월 대비 거래량이 각각 8.9%, 0.8%씩 줄어들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 상업·업무용 빌딩이 전월 대비 약 0.7%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8개 유형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공장·창고 등(집합)이 322.7%의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상가·사무실(32.8%), 연립·다세대(20.3%), 아파트(13.4%), 오피스텔(9.5%), 단독·다가구(5.6%), 공장·창고 등(일반)(3.1%), 토지(1.2%) 순이었다.

주택시장에서는 서울 아파트값이 약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이날 발표한 ‘8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월 대비 1.27% 올라 2018년 9월(1.84%) 이후 7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립주택(0.23%)이나 단독주택(0.24%) 상승률과 비교하면 급등세가 더욱 선명하다.

아파트값 상승에 힘입어 서울의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83%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12월(0.86%) 이래 56개월 만의 최고치다. 수도권의 상승 폭도 0.53%로 전달(0.40%)보다 커졌다. 지방은 0.04% 하락했지만 전월(-0.08%)보다 하락 폭을 좁혔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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