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난 5강 진출 팀…‘3위 쟁탈’ LG·두산 운명의 주말 3연전

김민영 2024. 9. 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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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리그 프로야구 정규시즌 일정이 열흘 남짓 남았다.

5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팀이 어느 정도 가려져 가는 가운데 준PO 직행을 위한 3위 쟁탈전에 시선이 집중된다.

준PO 직행의 마지노선인 3위 자리를 두고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KT 위즈까지 경쟁 중이다.

'잠실 라이벌' LG와 두산은 이번 주말 운명의 3연전을 통해 3위 자리의 주인공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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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 연합뉴스

2024 KBO리그 프로야구 정규시즌 일정이 열흘 남짓 남았다. 5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팀이 어느 정도 가려져 가는 가운데 준PO 직행을 위한 3위 쟁탈전에 시선이 집중된다.

19일 경기 전 기준 KIA 타이거즈가 1위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2위 삼성 라이온즈는 앞으로 2경기만 이기면 PO행 직행열차를 탄다. 준PO 직행의 마지노선인 3위 자리를 두고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KT 위즈까지 경쟁 중이다.

현재로썬 70승 고지에 오른 LG가 3위 자리를 지킬 확률이 높다. 잔여 경기 가운데 절반의 승리만 거둬도 3위가 유력하다. LG에 2게임 차 뒤져 있는 두산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를 추스르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잠실 라이벌’ LG와 두산은 이번 주말 운명의 3연전을 통해 3위 자리의 주인공을 가린다. 오는 20~22일 치러지는 3경기가 사실상 3위 결정전이 될 수 있다.

LG는 주말 경기에서 2승을 거두면 성공적이고 두산은 3경기 모두 싹쓸이 해야 3위로 도약할 수 있다.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디트릭 엔스 등 2명의 외국인 투수를 선발 등판시켜 3위 자리 수성을 노린다. 이달 들어 LG는 이기고 지기를 반복하면서 팀 분위기가 약간 처져 있다. 그렇다고 연패에 빠지진 않고 있다.

이승엽 두산 감독. 연합뉴스

두산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5연패 수렁에 빠지며 한때 위태로웠으나 띄엄띄엄 경기를 치르며 비축한 체력을 바탕으로 3연승을 내달렸다. 곽빈, 최원준 등 국내 선발진이 안정적인 투구를 보이고, 불펜진이 뒷문을 틀어막았다. 정수빈 양의지 등 베테랑 타자들까지 제 몫을 다해주며 살아났다. 다만 두산은 외국인 투수가 걱정거리다. 브랜든 와델이 여전히 부상으로 빠져 있고 시즌 중반 데려온 조던 발라조빅은 제구력 난조를 보이고 있다.

5위 KT는 LG와 두산의 경기 결과와 함께 남은 정규시즌 6경기를 모두 이겨야 3위를 바라볼 수 있어 부담이다. 꼴찌가 거의 확정된 키움 히어로즈와의 2연전을 제외하면 SSG 랜더스, 롯데 등 ‘가을 야구’를 포기하지 않은 팀들과 일전을 벌여야 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6위 SSG는 가을 야구를 향해 막판 스퍼트를 내는 중이다. 최근 10경기 6승 3패 1무로 KIA(7승 3패)에 이어 가장 좋은 페이스다. 우천 취소 등으로 인해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8연전을 쉼 없이 치러야 해 체력 유지가 관건이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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