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고 안타까워" 결국 수술대 오르는 최지광, PS 출전 불발 대안은? [IS 수원]

윤승재 2024. 9. 1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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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KT 더블헤더 1차전. 삼성 투수 최지광이 6회 등판 역투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6.30.


삼성 라이온즈 필승조 최지광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최지광이 수술한다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최지광이 충무CM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우측 팔꿈치 내측 인대 손상으로 재건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최지광은 수술 후 단계적으로 재활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지광은 지난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서 투구 도중 극심한 팔꿈치 통증을 느끼고 강판된 바 있다. 투구 직후 최지광은 마운드 위에 쓰러져 한참을 고통스러워 했고, 이후 의료진이 달려 나와 그의 상태를 살핀 뒤 교체가 됐다. 트레이닝 코치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최지광은 계속 통증을 호소했다. 

삼성 최지광. 삼성 제공


병원으로 이동했지만 최지광은 팔꿈치를 제대로 펴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각헤 제대로 된 검진을 받지 못했다. 추석 연휴라 세부 검진 역시 힘들었다. 이후 X-레이 검진을 받고 뼈에 이상이 없다는 걸 확인했지만, 추가 MRI 검진이 필요했다. 보호대를 차면 고통이 있어 보호대 없이 생활하며 추가 검진을 기다렸따는 후문이다. 

결국 최지광은 인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19일 경기 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인대 전체가 파열됐다. 영상에서 확연하게 보일 정도로 부상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토미 존 수술보다는 재활 훈련이 빠르다고는 하는데 포스트시즌 출전은 힘들 것 같다. 수술하는 병원이 이번주까지 휴가라 다음주에 진료를 보고 수술 날짜를 잡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최지광은 올 시즌 복덩이 필승조 투수였다. 필승조로서 35경기에 나와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한 바 있다. 박진만 감독도 "팀을 위해 헌신하고 열심히 한 선수다.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해준 선수인데 아쉽고 안타깝다. 여러가지 생각이 좀 들더라"며 아쉬워했다. 

최지광의 공백은 기존 필승조들이 메울 예정이다. 박 감독은 "불펜이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지만 기존 필승조들을 믿는다. 오승환도 큰 경기를 경험한 선수다. 포스트시즌 상대 팀이 어느 팀인지 보고 불펜진 엔트리를 결정하려고 한다. 일단 2위부터 빨리 확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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