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추신수, 구단 관계자들 위해 만찬+선물 준비…"모두가 구단의 가족"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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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베테랑 외야수 추신수가 구단 관계자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SSG 구단에 따르면, 추신수는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구단 임직원을 대상으로 야구장 임직원 식당에서 저녁 만찬과 선물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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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베테랑 외야수 추신수가 구단 관계자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SSG 구단에 따르면, 추신수는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구단 임직원을 대상으로 야구장 임직원 식당에서 저녁 만찬과 선물을 제공했다.
추신수는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 직접 소고기 30kg, 장어 10kg 등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준비했으며, 이벤트는 구단 프런트, 응원단, 경호, 그라운드 키퍼 등 야구단 관계자 150명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했다. 동시에 직접 작성한 감사 편지와 본인의 모습이 디자인된 수건, 마스크팩, 샴푸 등의 선물 꾸러미도 함께 전달하며, 구단과의 마지막 동행의 아쉬움을 달랬다.
미국과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온 추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지난 시즌 이후 구단과 진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2024시즌 종료 이후 은퇴 결정과 함께 최저연봉(3000만원) 계약 및 연봉 전액 기부 의사를 구단에 전했다.
추신수는 2021년 SSG의 창단과 함께 팀에 합류해 줄곧 팀의 베테랑 선수로서 선수단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지난해 팀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유소년 및 사회취약층 등을 위해 지난해까지 24억 이상의 기부를 진행했으며,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등 야구장 안팎에서 단순한 리더 이상의 ‘컬처 체인저’ 역할을 수행해왔다.
추신수는 "4년이라는 시간 동안 관계자 여러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써주신 덕분에 2022년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고, 또 선수들이 편안하게 운동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서로 입고 있는 유니폼과 옷이 다르지만 모두가 구단의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그동안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했다.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했다.
행사에 참석한 구단 관계자는 "시즌 중에 이렇게 관계자 모두를 위해 세심하게 신경 써 주시고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 함께 한 4년 동안 정말 야구에 진심이신 모습에 감명받았고, 오늘뿐만 아니라 매년 주위 사람들을 위해 선행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정말 멋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이 막바지에 다가와 아쉽지만, 은퇴하시고도 멋진 인생을 개척해 나가실 것이라고 믿고 항상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추신수가 작성한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SSG 랜더스 가족 여러분 주장 추신수입니다.
얼마 전에 시즌을 시작한 것 같은데 어느덧 시즌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야구는 선수들이 하지만, 남모르게 뒤에서 흘린 여러분의 땀과 열정이 없었다면 2022 KBO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없었을 뿐더러 지금처럼 선수들이 편안하게 야구에 집중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동안 SSG 랜더스 소속이었던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영광이었습니다. 4년 동안의 추억 가슴속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선수들을 위해서 노력해 주시고, 더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을 수 있게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비록 몸은 떠나지만, 항상 랜더스를 마음 속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노고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세상에 없던 야구', '랜더스 파이팅'.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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