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경기 혹사'에 선수 파업 현실화되나…로드리 이어 쿤데도 "파업해야만 하는 상황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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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일정 속에서 선수 혹사가 가속화된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유명 선수들이 연달아 파업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쿤데는 바르셀로나의 UCL 리그 페이즈 첫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로드리의 모든 말에 동감한다. 매년 일정이 늘어난다. 더 많은 경기를 치르고 더 적은 시간을 쉰다"며 "누구도 선수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 파업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며 한 시즌에 70경기를 소화하는 일정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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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끊임없는 일정 속에서 선수 혹사가 가속화된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유명 선수들이 연달아 파업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19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바르셀로나의 쥘 쿤데는 로드리가 말한 선수 파업을 지지했다. '누구도 선수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일갈했다"고 보도했다.
선수들은 이전보다 살인적인 일정에 시달린다. 맨체스터시티를 기준으로 삼았을 때 최대치는 커뮤니티실드 1경기, 리그 38경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7경기,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5경기, 잉글랜드 FA컵 6경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7경기 등 총 74경기다. 잉글랜드뿐 아니라 유럽 최상위권 클럽은 최대 70경기를 소화할 가능성이 있다. 국가대표 경기까지 합치면 80경기를 전후할 수도 있다.
FIFA 공식 발표에 따르면 선수들의 출전 시간은 이전에 비해 오히려 줄어들었다. 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유럽 5대 리그를 포함한 40개 리그 1인당 평균 출장시간은 2018-2019시즌 1,634분에서 지난 시즌 1,587분으로 47분이 감소했다.
그러나 평균의 함정에 빠지기 쉬운 통계를 벗어나보면 5,000분 이상 뛴 선수가 전체 0.3%가 되는데, 이는 약 56명에서 57명이 혹사를 한다는 의미가 된다. 대부분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모두 핵심인 최정상급 선수들이 여기에 속한다. 킬리안 음바페가 일찍이 "축구는 NBA(전미농구협회)처럼 되면 안 된다"고 일갈했듯 지금과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중요하지 않은 경기에는 핵심 선수를 내보내지 않는 경기 간 선발 명단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로드리는 현대 축구선수 혹사를 대표하는 케이스다. 로드리는 맨시티에서만 지난 시즌 4,327분을 뛰었고, 5시즌 동안 출장 시간을 합산하면 20,430분이나 소화했다. 이건 추가시간을 합산하지 않은 수치다. 게다가 로드리는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도 핵심으로 기능했다. 유로 2024로 시즌을 마무리했던 2023-2024시즌이나 2022-2023시즌에는 5,000분 이상을 뛰었음이 확실시된다. 그렇기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 개막 후 9월 A매치 전까지 로드리를 전혀 기용하지 않으며 충분한 휴식을 부여했고, 지난 브렌트퍼드전이 돼서야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했다.
로드리는 혹사의 대표 주자인 만큼 선수 파업 가능성을 거론하는 데에도 거침이 없다. UCL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파업에 가까운 상황이 왔다고 생각한다. 어떤 선수에게 물어봐도 똑같이 대답할 것"이라며 "올해는 7, 80경기까지 치를지도 모른다. 경기 수가 너무 많다"며 보이콧 가능성을 시사했다.
쿤데는 로드리에게 힘을 싣는 발언으로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쿤데는 바르셀로나의 UCL 리그 페이즈 첫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로드리의 모든 말에 동감한다. 매년 일정이 늘어난다. 더 많은 경기를 치르고 더 적은 시간을 쉰다"며 "누구도 선수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 파업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며 한 시즌에 70경기를 소화하는 일정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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