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China] 고객 '입맛'대로...中 가전기업 하이얼, 재고율 확 낮춘 비결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시에 위치한 하이얼(海爾) 칭다오 시스템에어컨 커넥티드팩토리. 이곳은 장비와 장비가 '상호연결'돼 있고 수만 개의 센서가 곳곳에 설치된 스마트 공장이다.
공장과 고객 역시 '상호연결'로 이어져 있다. 60%의 제품이 유연생산 시스템으로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 산업인터넷의 '후롄후퉁(互聯互通·상호연결)'으로 더 스마트해진 제조 생산이 '대규모 제조'에서 '대규모 주문 제작'으로 전환된 것이다. 이는 하이얼이 동종업계 경쟁자를 능가하는 낮은 재고율을 이룬 '비결'이 됐다.
하이얼 칭다오 시스템에어컨 커넥티드팩토리에선 과거 사람이 직접 하던 도색작업을 로봇이 대신한다. 로봇에 장착된 100여 개의 센서가 실시간으로 네트워크에 연결돼 균일한 도색 작업을 진행한다.
"이곳에선 도색뿐만 아니라 용접, 파이프 확관, 검사, 포장 등 다수의 공정이 자동화됐습니다. 공장의 자동화율이 이미 70%를 넘었죠. 공장에 설치된 수만 개의 센서와 연결망에서 나오는 엄청난 양의 실시간 데이터가 유연제조 스마트 생산 시스템의 원활한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류샤오보(劉曉波) 하이얼 칭다오 시스템에어컨 커넥티드팩토리 스마트제조 플랫폼 책임자의 말이다.
무엇보다 이곳의 핵심은 공장과 고객 간 '상호연결'이다.
생산된 에어컨은 출하 즉시 인도돼 미입고율이 80%를 넘었다. 지난해 하이얼 자기부상 시스템에어컨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25.6%로 6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생산량에 비해 재고율이 그리 높지 않았다. 그 비결이 바로 공장-고객 간 '상호연결'이다.
제품 주문 규격 옵션 선택부터 주문 제작 시작, 주문 확인까지...공장 내 스크린에는 세계 각지의 주문이 계속해서 업데이트된다. 모든 주문은 고객 '입맛'에 따라 선택된다. 고객은 하이얼그룹의 산업인터넷 플랫폼 '코스모플랫(COSMOPlat)'을 이용해 ▷아이디어 교환 ▷가상 디자인 체험 ▷주문 제작을 진행하고 전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주문은 공장∙모듈업체에 다이렉트로 보내지고 모든 정보는 전 과정 '상호연결'된다.
류 책임자는 "공장에서 생산되는 시스템에어컨의 60%는 주문 제작이고 40%가 표준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공업용 로봇 설치량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었다. 산업인터넷망은 전 공업 분야를 커버하고, 421개 국가급 스마트 제조 시범 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중국정보통신기술연구원(CAICT)은 올해 중국의 산업인터넷 산업 규모가 1조5000억 위안(약 282조원)을 돌파하고 약 13%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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