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가을장마…비 그치면 한낮 10도 뚝, 진짜 가을 온다

20일부터 전국에 가을 장맛비가 내리면서 길었던 폭염이 사실상 끝난다. 서울은 이틀 사이에 낮 기온이 10도가량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가을 폭염의 기세는 추석 연휴 이후인 19일에도 이어졌다. 기상청은 “오후 2시 현재 폭염특보가 발효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는 33~37도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동작구(현충원)는 34.8도, 경기 파주(탄현)는 35.7도까지 체감온도가 올랐고, 경남 창원(북창원)은 37.1도를 기록하는 등 남부 지방에서는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지역이 속출했다.
앞서 밤사이에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의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으면서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많았다. 제주의 경우 이날까지 73일째 열대야를 겪었다.
한기·난기 충돌…시간당 50㎜ 물폭탄 쏟는다

특히, 20일 오후부터 21일 새벽까지 정체전선이 걸치는 수도권 등 중부 지방에는 시간당 30~50㎜에 이르는 물폭탄 수준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강한 비구름대가 느리게 남하하면서 남부 지방에도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2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이 30~80㎜이고, 많은 곳은 120㎜ 이상이다.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경기 남부는 150㎜, 강원 영동은 250㎜ 이상의 많은 강수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충청과 남부 지방에도 지역에 따라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제주도 역시 산지를 중심으로 250㎜ 이상의 많은 비가 예고됐다. 비는 21일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동해안과 제주도는 22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버티고 있을 시에는 정체전선이 남하하다가 정체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강수량이 예상보다 더 많아질 가능성도 있다”며 “이번 강수가 내리는 기간에 대조기에 드는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저지대 침수, 동해상은 너울에 의한 물결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주말 한낮 23도…다음 주 일교차 큰 가을 날씨


다음 주에는 동풍이 불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온이 다시 오르겠지만, 서울의 한낮 기온이 최고 28도에 머무는 등 폭염 수준의 더위는 없을 전망이다. 공 분석관은 “전국의 일교차가 10도 내외로 크게 나타나겠으니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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