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고 밴드 콜드플레이, 내년 봄 8년 만의 내한공연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가 내년 봄 한국 공연을 펼친다. 2017년 첫 내한 이후 8년만이다.
19일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콜드플레이가 내년 4월 16·18·19·22일 총 4차례에 걸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공연을 한다"고 밝혔다. 내한 아티스트의 단독 공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스타디움 4회 공연이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 관계자는 “화려한 레이저, 폭죽, 불꽃, LED 팔찌를 사용한 스펙터클한 무대 연출로 대규모 경기장을 꽉 채우는 환상적인 ‘스타디움 쇼’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콜드플레이는 2000년 데뷔앨범 ‘파라슈트’부터 2021년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까지 모두 영국 UK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3집 ‘엑스앤와이’(2005)부터 6집 ‘고스트 스토리스’(2014)까지 4장의 앨범으로는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지금까지 7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하고, 1억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21세기 가장 성공한 밴드로 손꼽힌다.
국내에서는 첫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곡 ‘비바 라 비다’, 방탄소년단과의 협업으로 발매 첫주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마이 유니버스’ 등으로 유명하다. 2017년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이틀 간 진행한 첫 내한공연에선 보컬 크리스 마틴이 몸에 태극기를 두른 채 노래하고, 무릎을 꿇고 태극기에 입맞춤해 국내 팬 모두에게 잊지 못할 여운을 남겼다.
내년 예정된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은 2022년 3월에 시작된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투어의 연장선으로 마련됐다. 이번 투어는 전 세계에서 1000만 장 이상의 티켓을 판매하며 역대 그룹 중 최다 관객 기록을 세웠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라이브 뮤직 쇼”, “쇼맨십의 마스터클래스” 등 해외 매체의 극찬도 쏟아졌다.
콜드플레이는 오는 10월 열 번째 스튜디오 앨범 ‘문 뮤직’을 발매한다. 세계 최초로 재활용 페트병과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해 LP와 CD를 제작한다. 콜드플레이는 투어에서도 재활용 배터리 및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고 관객에게 재사용 가능한 LED 팔찌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황지영 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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