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공지능 영재고 설립 속도전…윤석열 대통령 직접 챙긴다.

장선욱 2024. 9. 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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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인재양성의 요람이 될 '광주AI영재고'의 설립이 속도를 낸다.

광주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AI영재고가 2027년 차질없이 개교되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한 게 계기가 됐다.

이어 9월5일 광주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이 "AI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인재양성"이라며 "AI영재고가 2027년에 차질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직접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언급하면서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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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개교 목표.
150명 전국 단위 모집.

인공지능(AI) 인재양성의 요람이 될 ‘광주AI영재고’의 설립이 속도를 낸다. 광주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AI영재고가 2027년 차질없이 개교되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한 게 계기가 됐다.

광주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인접한 첨단3지구 AI집적단지 바로 옆 부지(오룡동 468일원)에 건축연면적 2만40㎡, 지하 1층~지상 5층 학습연구동과 기숙사동 2개동 규모의 광주 AI영재고를 2027년 개교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GIST 부설 광주AI영재고 설립이 대통령 지역공약 반영 등을 통해 공론화된 이후 지난해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사업기획을 진행해왔다.

지난 1월 ‘광주과학기술원(GIST)법’ 개정법률안 공포에 따라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교육기관을 설립하는 법적 근거를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 8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사업으로 확정됐다.

이어 9월5일 광주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이 “AI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인재양성”이라며 “AI영재고가 2027년에 차질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직접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언급하면서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시는 앞서 지난해 12월 AI영재고 설립 설계비로 국비 31억75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하지만 설립에 필요한 국비와 지방비의 분담 협의가 안 된 데다 2025년 국가예산에 건축비가 반영되지 않으면서 설계 착수를 하지 못했다.

시는 그동안 국립교육시설은 국비 100% 지원해야 하지만 어려운 재정여건과 지자체 책임성 강화를 위해 AI영재고 부지 매입비(207억원)를 부담하겠다는 의견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재정당국에 제시했다. 그런데도 재정당국이 지방비 부담을 과도하게 확대 요구하면서 협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윤 대통령이 “국비와 지방비 분담을 빨리 매듭지어 국회에서 증액을 통해 내년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시는 내년도 예산 확보와 앞으로 진행될 재정 분담 협의에 큰 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시는 AI영재고의 2027년 개교를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재정당국과 재정 협의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2024~2026년 학교 설계·공사, 교육과정 개발, 교직원‧학생 선발 등 후속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AI영재고는 총 150명 규모의 전국 단위 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학점제·무학년제 적용, 인공지능(AI) 분야 특화교육·GIST 연계·협력 프로그램 도입, 학교장 자율의 특성화 교육과정을 마련한다.

김용승 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윤 대통령이 광주 민생토론회에서 직접 챙기겠다고 하신 만큼 광주시도 설계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27년 3월 개교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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