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매수 공격 나선 MBK…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골리앗에 돌 던져 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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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영풍의 공개매수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19일 계열사·협력사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온 힘을 다해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를 저지할 것"이라며 "이 싸움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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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대응 못하도록 추석 연휴에 공개매수 감행”
“MBK 허첨과 실수 파악해 이기는 방법 찾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영풍의 공개매수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19일 계열사·협력사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온 힘을 다해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를 저지할 것”이라며 “이 싸움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앞서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최대주주의 경영권 강화’라는 명분을 내세워 지난 13일부터 내달 4일까지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선 상태다.
최 회장은 “저들(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아주 오랫동안 이 공개매수를 비밀리에 준비한 뒤 아주 교묘한 트릭 등으로 무장하고 추석 연휴 바로 전 금요일에 이 일을 감행했다”며 “아마도 우리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도록 회심의 일격을 가한 것이라 믿고 웃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결과적으로 이는 그들에게 아주 치명적인 실수였다”며 “오히려 온전히 집중해 그들의 허점과 실수를 파악하고 대항해 이기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었다. 대한민국은 추석 연휴였지만, 그 밖에 세계는 모두 일을 하고 있어 외국 회사들과 소통하는 데에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이들이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MBK파트너스는 50%에 육박하는 고려아연 주식 의결권을 획득하게 된다”며 “이는 영풍 등의 기존 대주주들이 MBK파트너스에 그들의 의결권과 향후 경영에 대한 권리. 그리고 고려아연의 가치 상승으로 미래에 얻을 수 있는 추가적인 이익 등을 고스란히 넘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경영할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은 아마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유명한 기업을 거친 이른바 초특급 엘리트로 구성된 집단일 것”이라면서도 “고려아연에서 잠깐만이라도 일해본 적이 있다면, 아니 대한민국 산업의 현장 어디에서라도 잠깐 일해본 적이 있다면, 우리 회사가 멋진 이력서의 문구와 숫자 놀음으로 돌아가는 회사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MBK파트너스라는 거대 자본과의 싸움은 절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저들은 온갖 비방과 의혹으로 고려아연과 저를 공격할 것이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막대한 돈의 힘으로 우리를 굴복시키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로를 의지하고 각자 지혜를 짜내 우리 앞에 자신만만하게 서 있는 골리앗의 정수리를 향해, 우리의 모든 것을 담아, 돌을 던져 쓰러뜨리고 승리하자”며 “더 자세한 계획을 여러분께 말씀드리지 못함을 이해해 주시길 바라고 부족하고 허물이 많은 저를 믿고 기다려 주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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