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로 펼친 정체성의 결정 '드롭스' 이야기…오태원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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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을 거듭해 온 오태원 작가의 '드롭스 이야기(Drops Story)'가 축제 형식으로 관객을 찾아온다.
작가인 동시에 쇼의 기획자로서 오태원이 펼치는 '드롭스 × 페스타'는 드롭스의 서사와 함께 작가가 성취한 예술의 확장성이 돋보이고, 무수한 감정이 교차하는 복합 퍼포먼스를 시도하는 전시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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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함과 명랑한 표현력 돋보이는 정체성의 결정
확장을 거듭해 온 오태원 작가의 ‘드롭스 이야기(Drops Story)’가 축제 형식으로 관객을 찾아온다. 작가와 함께 지금까지 진화해 온 정체성의 결정 '드롭스'는 새로운 시공간으로 진출하는 한편, 상황에 따라 반응하는 유연함과 명랑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존재 양상을 기록한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트스페이스 HOSEO는 오태원 작가 개인전 'DROPS× FESTA'를 전시는 오는 21일부터 10월 8일까지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렌티큘러, 디지털프린팅, 입체 설치, 미디어아트, 영상 등의 장르가 총동원된 작품으로 상상과 표현이 현실에서 증강하는 ‘드롭스 월드’를 표현한다. 작가인 동시에 쇼의 기획자로서 오태원이 펼치는 '드롭스 × 페스타'는 드롭스의 서사와 함께 작가가 성취한 예술의 확장성이 돋보이고, 무수한 감정이 교차하는 복합 퍼포먼스를 시도하는 전시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주희 평론가는 전시 서문에서 "서커스와 카니발과 축제 등이 그러했듯 인간이 고안해 낸 이벤트들은 여러 시대의 의식과 감수성을 담아내는 결정이었다"며 "페스타(FESTA) 역시 비정형의 인간사 중에서 오태원에 의해 선별된 이벤트로 작가 특유의 명랑함과 활기를 더한 종합적 장르의 예술을 표방한다"고 설명한다.
‘드롭스’는 단지 조형적 구조물만이 아닌 정신적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는 형상이자, 멈춰 있는 존재에 초월적 시간성을 더해 세상의 이야기들을 켜켜이 쌓은 존재다. 작가는 판타지 공간 안에 드롭스를 출현시키거나 입체설치, 미디어아트 매체가 중첩되는 왜곡된 형태들로 선보이고, 드롭스 안에 개인적 감정에서부터 사회적 감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드롭스 시리즈를 매개로 유연한 철학적 사고와 상황들을 교차시킨다.
김성호 평론가는 "오태원의 드롭스는 물방울 형상이 품고 있는 물질의 의인화의 개념과 더불어 사물 존재의 미학을 건드리는데, 여기에 드롭스가 갖는 두꺼운 은유의 정서와 동시에 실재로서의 의미가 있다"며 "일정한 결을 만들어 선보이는 작가 작업의 심층에는 때로는 빛나는 천상의 세계를, 때로는 자연의 세계를, 때로는 심리적 내면의 세계를, 신비롭고 내밀한 내러티브를 작동시키면서 관객을 초대한다”고 분석했다.
작가는 ‘Drops(드롭스)’를 핵심 키워드로 다양한 평면작업 이외에 조형 작업, 영상, 미디어아트, 야외 설치 및 대형 설치작품 등 2개 이상의 복합매체로 '드롭스' 스토리를 구현하고 있다. 2010년 즈음 탄생한 물방울 형상의 ‘드롭스’는 점차 다듬어지면서 현재는 작가의 시그니처 형상에 이르렀다.
오태원 작가는 1999년 살롱 데 장데팡당(에스파스에펠 블렁리)전시 참가와 2005년 프랑스 파리 갤러리 Ecole Buissoni?re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으며, 그 이후 21회의 개인전과 250여 회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작가는 2000년 프랑스 파리 제8 대학 조형예술학과를 졸업하고, 이후 동 대학 조형예술학과 석사를 졸업했다. 그 이후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석사졸업 및 홍익대학교 대학원 디자인·공예학과(시각디자인 전공) 박사 학위를 받았다. 파리에서 12년 수학한 작가는 2018년부터 호남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양성과 더불어 왕성한 작품 활동을 통해 미디어아트 및 설치미술, 입체, 3D 디자인 등 복합매체 작품으로 예술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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