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출직 증가로 막대한 비용 필요"...제주, 시장 직선제 부활 추진 논란
제주시를 동제주시, 서제주시로 분리 추진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제주시를 동제주시와 서제주시로 쪼개고 서귀포시와 함께 제주도에 3개 기초자치단체를 두는 것이다. 자치권이 없는 현 행정시의 한계를 보완하자는 취지다.
2006년 4개 기초단체를 1개 광역단체로
“기초자치단체 부활, 도민 목소리 정책에 더 반영”
행안부에 주민투표 건의…과제도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에 기초자치단체가 생기는 것은 특별자치도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며 “제주에 이어 특별자치도가 된 강원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처럼 광역과 기초 2개 계층의 특별자치도로 개선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출직 증가에 따른 막대한 예산 필요
하지만 과제도 있다. 기초자치단체 부활에 따른 예산, 특별자치도가 되면서 중앙정부로부터 넘겨받은 국가사무와 통합된 지방사무, 재정과 조직 등을 재논의해야 한다.
행정구역개편에 반대 의견도 있다. 제주도민 김모(60대)씨는 “특별자치도를 만들며 효율적으로 개편된 행정구역을 비용을 들여가며 다시 나눌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기초단체를 만들면 단체장과 지방의원 선출에 따른 막대한 예산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도 " 제주 기초자치단체 설치는 국제자유도시 조성의 효율적 추진 가능성, 단층제 개편 효과뿐만 아니라 제주 지역사회의 공감대 형성 여부, 비용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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