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호날두-메시 거기 서!' 맹추격전 시작됐다...UCL 최다골 TOP10 진입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킬리앙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수많은 득점을 기록한 전설들과 어꺠를 나란히 하기 시작했다.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켓'이 18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음바페가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 득점 9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음바페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독일)와의 2024-2025시즌 대회 리그 페이즈 1차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음바페는 후반 1분 시작과 함께 득점포를 가동했다. 호드리구가 오른쪽 측면을 침투해 역습을 시작했다. 음바페도 중앙에서 쇄도했고 호드리구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음바페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74경기 49골을 넣어 역대 최다 득점 단독 9위로 올라섰다. 기존 9위는 100경기 48골을 넣었던 우크라이나 영웅 안드리 셰우첸코다.
음바페는 2016-2017시즌 AS모나코를 시작으로 2017-2018시즌부터 지난 2023-2024시즌까지 PSG에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다.
음바페는 모나코에서 9경기 6골, PSG에선 64경기 42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엔 대회 12경기에 나서 8골을 터뜨려 2020-2021시즌과 함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공격포인트 기준으로 보면 2021-2022시즌 8경기에 나서 6골 6도움을 기록해 총 12개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제 음바페 바로 앞에는 자국 선배인 티에리 앙리(은퇴)가 있다. 앙리는 112경기에 나서 50골을 기록해 8위다. 7위는 152경기 50골을 넣은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6위는 단 73경기에서 56골을 터뜨린 뤼트 판 니스텔루이(은퇴)가 있다. 이 기록까지는 적어도 음바페가 올 시즌 넘볼 수 있는 기록이다. 그는 7골을 더 넣으면 판니스텔루이를 넘어설 수 있다.
5위부터는 시간이 더 걸리는 기록이다. 5위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라울 곤살레스(은퇴)로 142경기에 나서 71골을 터뜨렸다. 4위는 레알과 프랑스 대표팀 선배인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로 152경기 90골을 넣었다. 음바페의 기록에 2배 가까운 기록이다.
3위는 여전히 현역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로 120경기 94골을 넣고 있다. 올 시즌 초반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바르셀로나의 기세를 생각하면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100호골 고지도 가능해 보인다.
2위와 1위는 익히 알고 있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다. 메시는 지난 2023년 여름 미국 무대로 떠나기 전까지 바르셀로나와 PSG에서 163경기를 뛰며 129골을 터뜨렸다.
올해 UEFA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은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에서 183경기를 뛰며 140골을 터뜨려 압도적인 1위에 올라있다. 음바페는 호날두의 기록을 따라잡으려면 앞으로 91골을 더 넣어야 한다.
격차가 크지만 음바페가 27살이고 레알에서 매시즌 준결승 혹은 결승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점 감안하면 추격하지 못할 것도 없다.
음바페는 이번 여름 레알로 FA 이적하며 지난 3년간 있었던 기나긴 이적 사가를 마무리 지었다. 레알에서 시즌 초반 득점이 터지지 않았던 그는 지난 2일 레알 베티스와의 홈 경기 때 멀티 골을 터뜨리며 리그 첫 득점포를 가동했고 15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그는 이날 득점까지 공식전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점차 레알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챔피언스리그는 특히 이번시즌부터 리그 페이즈를 도입 토너먼트 전까지 팀당 2경기를 더치러 8경기를 한다. 음바페 추격전 공간이 열린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트랜스퍼마켓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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