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기회 주겠다"…필승조 키우기 쉽지 않지만, 염경엽 감독은 신예 이종준을 믿는다 [사직 현장]

박정현 기자 2024. 9. 1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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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투수 이종준은 자신에게 온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5차전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투수 이종준을 언급했다.

염 감독은 "(이종준에게) 계속 기회를 줄 것이다. 현재 상태에서는 구위가 올라오고 있는 투수가 (이)종준이와 (백)승현이다. 종준이와 승현이를 많이 쓸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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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투수 이종준은 최근 LG 불펜 필승조로 테스트를 받고 있다. 그는 불안한 LG 불펜에 큰 힘이 되어줄 수 있을까.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 투수 이종준은 자신에게 온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5차전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투수 이종준을 언급했다.

하루 전(17일 사직 롯데전) 이종준은 홈런을 허용하며 실점.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LG 투수 이종준은 최근 LG 불펜 필승조로 테스트를 받고 있다. 그는 불안한 LG 불펜에 큰 힘이 되어줄 수 있을까. 엑스포츠뉴스 DB

이종준은 3-3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7회말 선두타자 고승민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아 3-4 롯데에 리드를 헌납했다. 이후에도 불안한 투구가 이어졌다. 손호영을 스윙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빅터 레이예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 1루에서는 전준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냈지만, 나승엽에게 또 하나의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 실점 위기에 처했다. 결국, 구원 투수 백승현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백승현은 윤동희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 이종준의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최종 성적은 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볼넷 1실점. 고승민에게 결승포를 맞으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두 경기 연속 실점이다. 이종준은 지난 1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패전 투수가 됐다. 1이닝 1실점 했고, LG는 1-2로 패했다. 생애 첫 패전을 맛본 뒤 두 경기 연속 타이트한 상황에서 상대 타선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 염 감독이 필승조로 자리 잡아주길 기대했던 것과 거리가 먼 투구였다.

그래도 꾸준히 기회를 받을 이종준이다. 현재 LG는 확실한 필승조가 없는 상황. 마무리 투수 유영찬에게 배턴을 넘겨주는 과정이 고민이라 새로운 승리조 발굴이 절실하다.

LG 투수 이종준은 최근 LG 불펜 필승조로 테스트를 받고 있다. 그는 불안한 LG 불펜에 큰 힘이 되어줄 수 있을까. 엑스포츠뉴스 DB

염 감독은 "(이종준에게) 계속 기회를 줄 것이다. 현재 상태에서는 구위가 올라오고 있는 투수가 (이)종준이와 (백)승현이다. 종준이와 승현이를 많이 쓸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종준은 지난 '2020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 전체 81순위로 NC에 입단했다. 올 시즌 23경기 2패 23이닝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 중이다. 최근 구위를 끌어올리며 LG 불펜 새 얼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현재 리그 3위 LG(70승 2무 64패)는 리그 4~5위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이날 승리로 4위 두산 베어스(68승 2무 66패)와는 '2' 경기 차, 5위 KT 위즈(68승 2무 67패)와는 '3' 경기 차로 벌렸지만, 3위를 안심할 수 없다. 안정적인 불펜 구축이 중요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올 시즌 내내 필승조 구성에 애를 먹고 있다. 그는 이종준의 가능성을 확인. 기회를 주며 필승조로 키워보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염 감독은 "지난해 우승할 수 있었던 건 생각했던 불펜 투수들이 육성됐다. (박)명근이와 승현이, (유)영찬이가 해주며 분위기를 탈 수 있었다. 올해는 그런 플러스 알파가 생기지 않았고, 겨우 버티며 여기까지 왔다"라고 말했다.

이종준은 염 감독과 LG가 원하는 불펜진 '플러스 알파'가 될 수 있을까. 프로 5년 차, 1군 1년 차 이종준의 호투가 절실한 LG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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