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총력…부산,대구,충남과 경합

장선욱 2024. 9. 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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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국내 치의학 연구 분야의 구심점이 될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역량을 쏟고 있다.

2012년 최초로 국가 차원 연구원 설립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전국 11개 치과대학(원) 중 2곳(전남대, 조선대)이 광주에 위치해 치의학 전문인력과 다수의 임상실험 공간 등 연구 기반이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학·연·관 네트워크가 잘 구축된 데다 치의학 분야 인력·시설 등 인프라 집적도가 높은 광주에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연구원이 반드시 들어서야 한다며 막판 유치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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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1개 치과대 중 2곳 위치.


광주시가 국내 치의학 연구 분야의 구심점이 될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역량을 쏟고 있다. 1000억 원 규모의 연구원 유치를 둘러싸고 부산, 대구, 충남 등과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지난 6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설립 타당성·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한 이후 유치전에 뛰어든 여러 지자체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보건복지부는 치의학계 숙원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올해 들어 본격화하고 있다. 보건의료기술진흥법 개정에 따라 특수법인 형태로 문을 열게 될 연구원은 용역 결과에 따라 전국 공모 여부 또는 특정 지역을 지명해 선정하게 될지가 결정된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근거를 담은 보건의료기술진흥법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28일 국회를 통과해 올해 1월 23일 공포됐다.

보건복지부 연구용역에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필요성과 함께 조직·단계별 소요 인력, 각종 연구 장비 운영계획 등이 담긴다. 근거 법률에 따른 업무범위 등도 구체적으로 명시하게 된다.

연구원은 설립 이후 일반 연구자들이 구매하기 어려운 값비싼 첨단 장비를 갖추고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희귀 치질환 연구, 사회적 보완이 필요한 구강 보건정책 수립 등 치의학계 허브 기관 역할을 맡게 된다.

광주시는 국립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가 위치한 첨단 3지구 연구개발특구 부지 1만 6500㎡에 인력 100여 명, 장비 30여 종을 갖춘 연구원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광주치과의사회, 치과 대학(원), 병원 등과 유치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타당성 논리개발과 함께 특화전략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2012년 최초로 국가 차원 연구원 설립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전국 11개 치과대학(원) 중 2곳(전남대, 조선대)이 광주에 위치해 치의학 전문인력과 다수의 임상실험 공간 등 연구 기반이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학·연·관 네트워크가 잘 구축된 데다 치의학 분야 인력·시설 등 인프라 집적도가 높은 광주에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연구원이 반드시 들어서야 한다며 막판 유치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치과용 소재부품기술지원센터, 생체의료시험연구센터, 생체재료개발센터, 치과 의료기기인증 평가센터, 치과경조직 바이오인터페이스 연구센터 등 첨단치의학기술개발에 필요한 생태계 구축이 어느 곳보다 유리하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2021년 기준 치과의료기기 산업체(42개)와 종사자(1451명)가 비수도권 가운데 가장 많고 해당 분야 생산액도 3359억 원으로 서울보다 오히려 높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연구원을 설립하면 맞춤형 치과 치료 시스템 개발과 일자리 창출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충남도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대선공약으로 교통 요지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천안시에 설립해야 한다며 천안아산역 인근 융복합 R&D 지구에 5200㎡의 부지를 매입하는 등 입지적 강점을 무기로 삼고 있다.

부산시는 2016년 ’치의학 산업팀’을 지자체 최초로 신설하는 등 치의학 산업 선도도시로서 국내 치과 임플란트 산업의 태동과 발전을 주도해왔다는 입장이다.

국내 치의학 산업은 세계 7번째 규모로 성장했다. 하지만 연구개발 투자는 전체 보건의료 2% 수준에 그칠 만큼 허술해 체계적 치의학 연구를 위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필요성이 줄기차게 제기돼왔다.

보건복지부는 중간 발표없이 내년 4월 최종 용역결과를 납품받아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방안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활용여건이 뛰어난 광주가 최적지”라며 “차별화된 전략으로 꼭 연구원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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