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노조 “단기적 이익만 추구하는 MBK…공개매수 철회하라”

정진주 2024. 9. 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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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노동조합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 최대주주 영풍에 고려아연 공개매수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고려아연 노조는 19일 성명서를 내고 "50년 역사의 세계 최고의 비철금속제련회사인 고려아연이 기업사냥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게 회사를 빼앗기는 엄청난 위협 앞에 직면해 있다"며 "이들은 지난 50년간 근로자들의 피땀과 헌신으로 일군 고려아연을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매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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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철회 촉구 성명서 배포
“MBK파트너스, 국가의 자산을 팔아먹는 매국 자본”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노동조합이 19일 광화문 MBK본사 앞에서 공개매수 반대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노동조합

고려아연 노동조합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 최대주주 영풍에 고려아연 공개매수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고려아연 노조는 19일 성명서를 내고 “50년 역사의 세계 최고의 비철금속제련회사인 고려아연이 기업사냥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게 회사를 빼앗기는 엄청난 위협 앞에 직면해 있다”며 “이들은 지난 50년간 근로자들의 피땀과 헌신으로 일군 고려아연을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매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우리의 안정적인 일자리와 가족의 생계를 위협하는 적대적, 악의적, 약탈적 공개매수를 고려아연 2000명의 근로자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단기적인 이익만을 추구하며 건실한 기업들을 망가뜨리고 소속된 근로자와 국민들의 삶을 파괴하는 MBK파트너스는 오직 자신의 탐욕스러운 배를 더 많은 돈으로 채우기 원하는 약탈자”라고 비판했다.

또한, “MBK파트너스는 이미 과거의 행태를 통해서 노동자의 권리와 생존권,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 나아가 국가 산업의 경쟁력 따위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음을 보여주었다”며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제고를 핑계 삼아 회사를 장악한 뒤, 인력 감축, 투자 축소, 배당 이익 극대화, 그리고 외국자본에 매각하는 그야말로 국민의 삶을 좀먹고 국가의 자산을 팔아먹는 매국 자본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고려아연 노동자의 일자리 침탈 중단 ▲고려아연 노동자와 그 가정의 생존권 위협 중단 ▲국가기간산업의 핵심인 고려아연을 약탈해 해외자본으로 팔아 넘길 우려가 있는 이번 공개매수에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 등 요구를 요청했다.

노조는 “고려아연 노동조합과 2000명의 근로자는 약탈자본 세력으로부터 회사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고 어떠한 위협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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