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남한강에서 실종된 50대 15시간만에 숨진 채 발견

수색 현장.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 여주시 여주대교 인근 남한강에서 실종됐던 50대 남성이 15시간여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경기 여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 13분께 여주시 천송동 여주대교 아래에서 “술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이 남한강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실종된 사람이 50대 남성 A씨이며 다른 곳에서 술을 마신 뒤 홀로 여주대교 아래에 와서 강에 걸어 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

곧바로 수색에 나선 경찰과 소방당국은 특수대응단 등 60여명과 조명차 등 장비 10여대를 투입해 강 주변을 수색했으나 해가 질 때까지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당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헬기와 구조보트와, 수중카메라 등을 동원해 수색을 재개했다. 이어 오전 9시 45분께 실종 장소로부터 20여ｍ 떨어진 지점의 수중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A씨의 시신에서 외상 등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