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산책]인상주의 표현으로 요약한 본질의 線…정새롬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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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반려동물, 절친한 친구, 피를 나눈 형제자매, 늘 다정한 부모님. 우리 주변의 동물, 또는 사람과 함께한 아름다운 기억과 그 추억을 오래도록 현재형으로 유지하고 싶은 욕망은 모두에게 존재하지만, 누구도 이를 영원히 소유하거나 함께할 순 없다.
작가 정새롬은 "함께하고 싶은 누군가를 선명하게 떠올려 보지만 쉽지만은 않다"며 "그 기억은 시간이 흐를수록 희미해지고, 가끔 꿈속에서나 실제라 착각하며 마주하곤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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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까지, 강남구 압구정로 갤러리 언플러그드
사랑스러운 반려동물, 절친한 친구, 피를 나눈 형제자매, 늘 다정한 부모님…. 우리 주변의 동물, 또는 사람과 함께한 아름다운 기억과 그 추억을 오래도록 현재형으로 유지하고 싶은 욕망은 모두에게 존재하지만, 누구도 이를 영원히 소유하거나 함께할 순 없다.
작가 정새롬은 "함께하고 싶은 누군가를 선명하게 떠올려 보지만 쉽지만은 않다"며 "그 기억은 시간이 흐를수록 희미해지고, 가끔 꿈속에서나 실제라 착각하며 마주하곤 한다"고 말한다. 그의 작품에는 눈, 코, 입이 배제된 둥근 얼굴의 인물이 등장한다.
작가는 이들에 대해 "주로 여행했던 모습들 속 기억이 희미해진 누군가를 떠올리며 상상과 회상, 공상으로 만들어진 것"이며, "인물을 그릴 때 눈, 코, 입을 배제한다"고 말한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 언플러그드는 정새롬 작가의 개인전 ‘스윗 아이스크림(Sweet Ice Cream)’을 오는 10월 6일까지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작가는 팝아트와 인상주의, 추상표현주의 기법을 창의적으로 해석한 작품을 대만 '333 갤러리', 영국 '사치(SAATCHI) 갤러리' 등에 출품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빛과 색채에 집중한 인상주의 화가들의 표현법을 차용해 과감한 붓 터치와 두꺼운 물감층이 쌓인 아이스크림이 흘러내리는 듯한 신작을 선보인다.
갤러리 언플러그드 관계자는 "정새롬의 작품에는 깊은 관찰을 통해 가장 본질적인 것만 선으로 추출하는 개성이 숨어 있다"며 "특히 눈, 코, 입이 생략된 동그란 얼굴로 그려진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누구든지 장면 속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작가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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