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이 뒤처지지 않겠다...우리 인내 보상 받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8일(현지 시각) 기준금리를 5.25∼5.5%에서 4.75∼5%로 50bp(1bp=0.01%포인트) 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정은 적절한 정책 입장의 재조정을 통해 완만한 성장과 2%로 지속해 둔화하는 인플레이션 상황 속에서 노동시장의 강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우리의 자신감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전격적인 빅컷 단행이 심각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빅컷을 단행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연준이 (금리인하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미로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노동시장이 냉각되었다는 점이 확실하다. 일자리 창출이 지난 몇 달간 낮아졌기 때문에 노동시장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면서도 “노동시장을 지원할 시기는 노동시장이 강할 때 즉 정리해고가 나타나기 전이다. 그래서 금리인하 사이클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이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11월 미국 대선이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번이 내가 연준에 있으면서 맞는 네 번째 대선”이라며 “정치적 결정을 한번 시작한다면 어디서 멈춰야 할지를 알지 못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어떤 정치가나 정치적 원인, 정치 이슈를 위해서 일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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