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노르웨이 선급 액화수소운반선 기본인증 획득

"탄소중립시대 새로운 에너지원인 액화수소의 해상운송 상용화에 성큼" 밝혀

[윤성효 기자]

▲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2024에서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손영창 부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DNV 마틴 손드레 카트라이트 가스선종 글로벌 영업본부장(왼쪽에서 다섯번째), CB&I 마크 버츠 대표(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3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한 기본 인증식을 가졌다.

무탄소 실현을 위한 새로운 선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화오션이 탄소 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액화수소운반선 상용화에 성큼 다가선 가운데, 노르웨이 선급으로부터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한화오션은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GASTECH) 2024'에서 노르웨이 선급(DNV)으로부터 8만 m3급 전기추진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한 기본 인증(AIP, 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액체 수소는 기체일 때보다 부피는 1/800로 줄고, 운송효율은 10배 이상 높아 저장과 운송에 유리하고, 미래 수소경제의 실현을 위해서는 필수사항으로 꼽힌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액화수소 저장·운송 분야 기술개발이 한창이고, 앞으로 액화수소에 대한 해상운송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위한 대형 액화수소운반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화오션은 "이번에 인증을 받은 액화수소운반선은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수소가스(BOG, Boil-off gas)를 이용하여 무탄소 발전원을 통해 전력을 생산한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 선박의 운영과정에서는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라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한화오션은 2022년 미국의 관련 업체(CB&I)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16만 m3급 이상의 대형 액화수소운반선의 개발과 더불어 다양한 무탄소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선박 개발에 매진해 압도적인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