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감 없을텐데" 매킬로이, "LIV 골프 선수, 라이더컵 단장 돼서는 안돼"

윤승재 2024. 9. 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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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AP=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의 라이더컵 참여에 대해 선을 그었다.

영국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매킬로이는 19일(한국시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이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을 맡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라이더컵은 2년마다 개최되는 미국과 유럽의 남자 팀 대항 골프 대회다. 

최근 LIV 골프 소속의 이언 폴터(잉글랜드)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라이더컵 유럽팀의 단장이 되고 싶다"는 희망을 밝힌 바 있다. 폴터는 라이더컵에 일곱 차례 출전해 승점 16점을 올린 유럽팀의 핵심 선수다. 

하지만 이를 의식한 매킬로이가 반대 의견을 냈다. 그는 "이들(LIV 골프 선수들)은 현재 유럽팀에 합류할 젊은 선수들과 더 이상 연결 고리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매킬로이는 "현재 유럽팀의 단장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선수들 주위에 머물며 유대감을 쌓아왔다"며 "폴터처럼 LIV 골프로 떠난 선수들이 지금 유럽팀의 신예 선수와 어떻게 유대감을 쌓을 수 있을까"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LIV 골프 선수들이 단장이 아닌 선수로 출전하는 데는 환영 의사를 밝혔다. 전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을 예로 든 매킬로이는 "그는 라이더컵에 출전하기 위한 규칙을 따르고 있다. 그가 들어온다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람은 최근 DP월드투어에 항소까지 하며 라이더컵 선발 조건이 되는 '최소 4개 대회 출전'의 기회를 얻은 바 있다. 

한편, 다음 라이더컵 대회는 2025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에서 개최된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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