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돈에 미쳐야 돈 번다…병원 개업 후 1년에 이틀 쉬어" (아빠하고)[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자녀교육 대가'에서 '불통의 아이콘'이 된 의사 함익병의 가족이 4대가 모인 추석맞이 준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함익병의 딸 함은영은 "아빠랑 둘이 있었던 게 평생 5시간도 안 될 것 같다"라며 15세에 외국에 나가 부모님과 자주 만날 수 없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모처럼 아빠와 함께 카페 데이트를 하려는 딸과 달리, 함익병은 "일이 없는데 그냥 커피 마시러 간다? 내 인생에 그런 시간은 없었다"라며 어김없이 '합리익병'의 모습을 선보였다.
딸과 다정하게 손을 꼭 붙잡고 카페에 도착한 함익병은 '효율 우선'을 고집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함은영은 "내가 아빠를 기억하는 게 '잘생긴 아빠, 돈 잘 버는 아빠'다. 내가 아빠를 39살이라고 늘 얘기하고 다녔는데, 이제 내가 곧 39살이다"라며 감상에 젖어들었다.
하지만 함익병은 "여기서 통계가 나온다"라며 인구 고령화에 관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대화의 주제를 바꾸려는 함은영의 노력이 무색하게 함익병은 꿋꿋이 지구 온난화와 미국금리 등에 대한 토크를 이어 나갔다.
함은영은 "아빠에겐 즐거움이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단위 시간당 최고의 효율을 내야 하는 로봇 같다"라며 카페 데이트의 아쉬움을 전했다.
이에 전현무는 "감성이 없는 분은 아니고 일부러 회피하는 것 같다. 잠깐 아버지 이야기하는 와중에 눈물을 보이셨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집으로 돌아온 부녀에게 아내 강미형은 푸짐한 대게찜을 준비했다. 함익병은 "나는 대게를 먹으면 '내가 정말 부자가 됐구나' 싶다"라며 감탄했다.
그는 고등학교 선생님이셨던 아버지의 외벌이에 기대 사느라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나는 맛있는 것을 먹으면 부자가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그는 "아이스케키가 먹고 싶어서 팔고 다녔다. 10개 팔면 1개 먹을 수 있었다"라고 10살 무렵을 회상하며 "누가 할머니에게 일러서 혼나고 못 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함은영은 "저를 그렇게 키우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하시고 더 유복하게 해주시려는 노력이 느껴져서 존경스럽다. 남은 생은 좀 더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함익병은 갖은소리를 들어가며 집을 팔아 병원을 개업했던 일화도 전했다. 그는 "개업한 그날부터 시작해서 일요일까지 계속 일했다. (1년간) 이틀 쉬었다. 돈에 미쳐야 돈을 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윽고 함익병의 어머니까지 집에 도착해 20년 만에 처음으로 4대가 모여 추석맞이 준비를 시작했다. 함익병은 둘째를 재우러 간 딸 몰래 첫째 손자를 구슬 아이스크림과 휴대전화 영상으로 꼬드기는 데 성공해 큰절 연습을 시켰지만, 자녀교육 문제로 딸과 부딪혔다.
하지만 송편을 빚기 시작한 4대의 모습은 미소를 자아냈다. 함익병의 어머니는 84세의 나이에도 휴대전화를 능숙하게 다루며 미국에 있는 손녀와 영상통화를 해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함익병은 그런 어머니가 병원에서 약을 과다하게 받아오자 전부 버렸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약이 20~30개는 나왔다. 약을 그만큼 먹으면 몸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라며 꼭 필요한 고혈압약을 제외하고 과도한 약을 먹는 것에 대해 염려했다.
함은영은 "그렇게 갖다 버리는 게 모질게 느껴졌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러자 아내 강미형은 "(남편은) 기본 바탕에 사랑은 많다. 하지만 표현이 강해야 말을 듣는다고 생각한다. 의사로서도 환자에게 강하게 이야기한다. 환자들이 ‘무섭다’ 하더라"고 남편에 대한 경험담을 전했다.
그리고 함익병의 어머니는 "좋게 말하면 안 듣는다. 자존심을 사악 건드려야, 침을 머리에 쏴야 그게 남는다"라고 밝혀 마침내 '함익병 잔소리'의 출처가 드러났다.
또 함은영은 "엄마도 좀 열린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고 잔소리를 쏟아냈고, 이에 전현무는 "엄마도 문제고 아빠도 문제고 세 분 다 함익병 같다"라는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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