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교체 출전' 토트넘, 2부 코번트리 원정 2-1 역전승…3년 만에 4R 진출 [카라바오컵 리뷰]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최근 프리미어리그 2연패 중인 토트넘 홋스퍼가 2부리그 중위권 팀에게 발목을 잡힐 뻔했다.
토트넘이 19일(한국시간) 영국 코번트리에 있는 '코번트리 빌딩 소사이어티 아레나'에서 열린 코번트리 시티와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 맞대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3라운드부터 대회에 참가한 토트넘은 챔피언십리그(2부) 14위 팀인 코번트리를 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는데 무기력한 내용으로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공격과 미드필더 핵심인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이 나란히 교체 출전하면서 경기 내용이 풀리기 시작했고 결국 역전승으로 이어졌다.
지난 시즌 2라운드에서 풀럼을 만났던 토트넘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해 조기 탈락했는데, 이번 시즌엔 하부리그 팀에게 간신히 승리하면서 3년 만에 대회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홈팀 코번트리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벤 윌슨 골키퍼를 비롯해 밀란 판 에위크, 바비 토마스, 루이스 빙크스, 비드웰이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조시 에클레스, 제이미 엘런, 잭 루도니가 맡았다. 측면에 하지 라이트와 브랜던 토마스-아산테, 최전방에 노먼 바셋이 출격했다.
원정팀 토트넘도 같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아치 그레이 라두 드라구신, 벤 데이비스, 데스티니 우도기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파페 사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이 나와 수비를 보호했다. 공격진에는 윌송 오도베르, 도미니크 솔란케, 티모 베르너가 출격했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했다.
토트넘은 시작부터 불안했다. 시작과 함께 포스터의 패스미스가 나오면서 루도니에게 첫 슈팅을 허용했고 포스터가 직접 선방해 냈다.
토트넘은 여기에 전반 15분경 오도베르가 오른쪽 허벅지를 잡고 쓰러지면서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오도베르가 일찍 빠지고 브래넌 존슨이 교체 투입됐다.
토트넘은 로테이션 멤버들이 적절한 연계 과정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슈팅까지 이어지는 장면이 나오지 못했다.
코번트리는 반대로 기회를 만들어내는 모습이었다. 전반 37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루도니가 다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우도기가 몸으로 한 골을 막아냈다.
1분 뒤, 바셋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나왔는데 이번엔 포스터가 뛰어올라 선방했다.
토트넘은 점유율 자체는 75%로 코번트리를 압도했지만, 슈팅이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코벤트리에게 슈팅 4개, 유효 슈팅 2개를 허용하며 효율적이지 못한 경기 내용을 보였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우도기를 빼고 제드 스펜스를 투입해 변화를 시도했다.
코번트리는 더욱 공세를 높였다. 후반 10분 라이트가 박스 안에서 라이트의 슈팅을 벤 데이비스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토트넘은 3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데이비스의 헤더로 첫 유효 슈팅을 만들었지만, 윌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결국 후반 16분 손흥민과 매디슨을 동시에 꺼내 들었다. 솔란케와 베리발이 빠졌다.
하지만 1분 만에 코벤트리는 아샨테가 왼쪽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침착하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런데 후반 28분 베르너가 오른쪽 무릎을 붙잡고 쓰러지면서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교체돼 나갔다.
코벤트리는 결정력이 아쉬웠다.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심스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유기적이지 못했던 토트넘의 공격은 조금씩 살아났다. 후반 34분 스펜스가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의 공을 뺏은 뒤, 쿨루세브스키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공격 흐름을 이어간 토트넘은 결국 후반 42분 스펜스가 쿨루세브스키의 감각적인 패스를 이어받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후반 추가시간 46분 존슨이 매디슨의 침투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면서 토트넘은 후반 막판에 두 골을 몰아쳐 힘겨운 역전승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코번트리 시티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동국 딸 설아X수아, 골프 1·2위 휩쓸더니…"또 늘어있네" 깜짝 근황
- 故 노영국, 드라마 촬영 중 심장마비 사망…18일 1주기 [엑's 투데이]
- '박찬민 딸' 박민하, 사격 금메달 획득 후…문메이슨과의 근황 사진 공개
- '미스 맥심' 김갑주, 상의 훌러덩…아찔한 사복 패션
- '하반신 마비' 박위, ♥송지은과 '10월 결혼'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
- '사별' 사강 "남편 부재, 매번 느껴…변우석 통해 위로 받았다" (솔로라서)
- '70대 남편♥' 이영애, 子 학교 바자회서 포착…"조기 완판"
- '내년 재혼' 서동주, 단독주택 사고 '급노화' 어쩌나…"즐거웠는데"
- "필리핀 마약 자수" 김나정 아나운서, 母가 납치 신고→경찰조사 후 귀가
- 김병만, 사망보험 20개 이혼 소송 중 발견… "수익자는 前 아내+입양 딸" (연예뒤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