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빅컷'에 월가는 당황...금리 인하 수혜주 '꿈틀' [글로벌 IB 리포트]

김채은 PD 2024. 9. 1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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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채은 PD]
방송 원문입니다.

글로벌 IB 리포트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연준이 50bp 금리인하에 나섰죠. 오늘은 금리인하 수혜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AI 관련주에 대한 의견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웨드부시는 금리 인하시 이상적인 성장 환경 조성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상승할 무대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을 짚었는데요. 골드만삭스는 AI 수혜주에 대해 재정적 제약도 완화될 것이라며 매수를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씨티와 CNBC는 기술주가 시장에서 외면받는 것은 아니겠지만, 다른 섹터들이 더 큰 혜택을 받을 가능성을 전했습니다.

기술주 외에 어떤 섹터들이 수혜를 볼 지 한걸음 더 들어가보겠습니다. 금리인하 수혜 섹터로 은행주, 주택 관련주 그리고 바이오와 신재생에너지 4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먼저 은행주 확인해보겠습니다. 금리가 인하되면 대출수요가 늘어 은행의 핵심 수입원인 이자수익이 증가해 은행주도 수혜를 받습니다. 미국 대형은행들은 올 들어 대출이자 수익보다 예금이자 비용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돼 왔는데요. 일반적으로 고금리 환경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을 키워 은행에 유리하지만,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대출 수요가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금리인하로 인해 주택시장이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구매자가 거액의 은행 대출을 받아야 하는 특성상 고금리는 주택건설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요. 배런스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관련주는 9% 가량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S&P500의 상승률을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주택 관련주의 상승 흐름을 전망하기도 했는데, DR호튼 등 주택건설주 뿐 아니라 주택 개조 용품점 홈디포와 건설기계 업체 캐터필러 등도 수혜주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은행과 주택에 더해 자동차 업종도 금리인하 시 할부 금리가 줄어, 자동차 구매 부담이 줄면서 수요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초기 설치비용이 커 고금리 환경에 취약한 업종으로 꼽히는 태양광 업체도 수혜주로 거론됩니다. 선런은 최근 일주일 사이 12% 급등했고 퍼스트솔라도 11% 그리고 엔페이즈에너지도 9% 올랐습니다.

마지막으로 금리인하 수혜 업종에 바이오주도 빼놓을 수 없겠죠. 금리인하시 그 가치가 더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이 강력합니다. 제약 기업들이 신약 개발을 하려면 대규모 자금조달이 필요한 연구개발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기준금리가 내려가게 되면 이와 관련한 비용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금리인하 수혜에 더해 비만치료제 시장의 장밋빛 전망까지 더블 임팩트라며, 모간스탠리가 일라이릴리를 탑픽으로 선정했습니다. 파이퍼샌들러와 BMO캐피털도 역사적으로 금리인하 시 좋은 흐름을 보여왔다며, 바이오주에 대해 Going for Gold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시장이 기다리던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이 나온 만큼, 투자 전략 잘 세우시길 바라겠고요. 지금까지 금리인하 수혜주 짚어봤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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