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석촌호수 빛의 조각품 ‘더 스피어’ 9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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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내년 상반기 석촌호수에 빛을 밝힐 첫 미디어아트 작품 '더 스피어'를 9월 안에 착공한다.
'더 스피어'는 방문객들이 석촌호수 산책로 위로 올라가 송파대로를 따라 정원을 산책하고, 가락시장에 이르러 트로피 형상의 세계적 공공미술작품을 감상하는 새로운 동선의 시작점을 의미한다고 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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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더 스피어’ 착공…석촌호수 발길 송파대로까지 연결하는 중요 역할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내년 상반기 석촌호수에 빛을 밝힐 첫 미디어아트 작품 ‘더 스피어’를 9월 안에 착공한다.
이는 전국 최초로 도심 속 수변공원에 구축되는 상설 미디어아트 시설물이다. 구 역점사업인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을 위한 25개 세부 사업 중 ‘석촌호수 미디어 포레스트 조성사업’의 첫 번째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 사업으로 구는 석촌호수 동·서호에 최신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만들어 송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 대표 명소인 석촌호수에 방문한 발길이 그 일대를 벗어나 송파대로까지 이어지게 유도하려는 복안이 담겼다.
실제 올해 봄 석촌호수에는 550만여 명이 찾았지만, 롯데월드몰과 잠실역 인근에만 발길이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더 스피어’는 방문객들이 석촌호수 산책로 위로 올라가 송파대로를 따라 정원을 산책하고, 가락시장에 이르러 트로피 형상의 세계적 공공미술작품을 감상하는 새로운 동선의 시작점을 의미한다고 구는 설명했다.
또 서울시의 ‘정원도시, 서울’이 지향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촌호수에 구현될 미디어 작품은 총 3가지다. ▲구(球) 형태의 ‘더 스피어(The Sphere)’ ▲ 쌍둥이 정육면체 ‘더 큐브(The Cube)’ ▲띠 형태의 ‘더 라인(The Line)’이다.
이 중 첫 번째 작품이 될 ‘더 스피어’는 서호 관리사무소 자리에 들어선다. 특수 곡면형 LED 디스플레이가 7m의 구형으로 제작된다. 실외에서도 선명한 최대 6000nit 이상의 밝기와 4K 해상도, 22컬러 비트로 고품격 화질을 제공할 예정이다. 풍성한 오디오와 경관조명을 함께 설치해 관객의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구는 ‘더 스피어’로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예시도 마련했다. 석촌호수의 사계절, 송파산대놀이, 88서울올림픽 상징물 등 지역 정체성을 최신 멀티미디어로 재해석하여 예술성과 대중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방문객이 키오스크를 통해 참여하는 상호작용 체험물도 구현할 예정이다.
20일 구는 ‘더 스피어’ 구축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는다. 이후 9월 내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상반기 중 준공할 예정이다. 나머지 2개 작품 역시 내년에 완공되도록 계획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더 스피어’를 시작으로 그 어디에도 없는 예술과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빛의 조각품’을 석촌호수에 구현할 것”이라며 “석촌호수에서 송파대로까지 이어지는 ‘세상에 없던 길’을 만들어 수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이끌고, 나아가 송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8월 현재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 25개 세부사업 중 10개를 완료했다. 올해 안에 성남-송파 관문에 ‘명품 소나무 숲’ 조성, ‘장지천 수변감성공간’ 조성 등을 추진, 대다수 사업은 2026년 상반기에 완료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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