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선호현상 뚜렷한데, 가격은 재건축 아파트값이 우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에서 새아파트 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재건축 관련 규제들이 완화되면서 재건축으로도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서울지역 내 준공 5년 이내 신축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2.3% 올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매가격지수는 20년 이상 구축 아파트가 높아
“아파트의 가치, 입지로 수렴해…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 반영”
서울에서 새아파트 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재건축 관련 규제들이 완화되면서 재건축으로도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서울지역 내 준공 5년 이내 신축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2.3% 올랐다. 반면 같은 시기 준공 20년이 넘은 구축 아파트값 상승률은 신축의 절반 이하인 1.0%밖에 오르지 않았다.
새 아파트와 오래된 아파트의 가격상승률을 비교해보면 그 차이는 더욱 확연하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간 서울 신축 아파트가격이 3.6% 오르는 동안 구축 아파트값은 신축 상승률의 3분의 1 수준인 1.2% 상승에 그쳤다.
이러한 현상은 지역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해도 마찬가지였다. 7월 전국 신축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월에 비해 0.5% 뛰었으나, 지은지 20년 넘은 구축 아파트값은 0.1%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의 입주 연차별 매매가격 상승률에서도 신축과 구축의 차이는 크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의하면 올해(1~7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입주 5년 이하 단지가 1.0% 상승해 ▲5년 초과~10년 이하 0.8% ▲10년 초과~15년 이하 0.6% ▲15년 초과~20년 이하 0.4% ▲20년 초과 -0.1%를 모두 웃돌았다.
하지만 매매가 상승률이 높은 신축에 비해 오히려 20년 이상 구축 아파트의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됐다.
한국부동산원 연령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살펴보면, 지난 7월 전국 아파트 중 5년 이내 신축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는 89.2인 데 반해, 20년 이상 구축 아파트는 94.7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도 신축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는 89.7인 반면, 구축 아파트는 94.1로 더 높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시세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KB부동산 전문가는 “현재 새아파트라 할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헌아파트가 될테고, 결국 아파트의 가치는 입지로 수렴한다”며 “입지 좋은 재건축 아파트들의 경우 상권이나 교통, 학군 등이 잘 갖춰져 있는 경우가 많아 재건축만 된다면 높은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어 거주와 투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들어 정부에서 공급을 늘리기 위해 재건축 관련 규제를 완화하기로 해 잠실, 목동 등 입지 좋은 지역 내 재건축 아파트들은 단기간 내 수억원이 상승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신축 아파트 상승률이 높은 것과 관련해서는 “최근 공사비 급등, 분담금 등으로 재건축 사업성이 낮아지고 지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재건축 대신 신축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子, 혼주석에 친모 앉히겠다 하니...새엄마 "지원 끊겠다"
- "모텔서 즐긴 남편, 상간녀는 '애 친구 엄마'였습니다"
- "또 김건희특검법 발의?…거대 야당의 입법권 남용, 결국 표로 심판해야" [법조계에 물어보니 506]
- 남편 면회 직전 알몸 수색당한 女, 75억 배상받는다
- 특검법 올리겠단 '추석밥상' 엎어지자 민주당 '자중지란' 또 되풀이
- 한동훈 "민주당 '검수완박'에 이재명 위증교사 묻힐 수 있었다"
- 이재명 위기에도 '추동력' 잃었나…1심 선고 후인데 '장외집회' 시들?
- 내년에도 차질 없는 의료개혁...의정갈등 해소는 숙제 [尹정부 개혁 점검]
- 극장가에 부는 팬덤 열풍, 이번엔 뮤지컬 스타다 [D:영화 뷰]
- ‘골반 통증’ 김도영, 천만다행 “호주전 출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