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금융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57조…2조5000억 EOD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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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금융사들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규모가 5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조5000억원 가량의 부동산에서 투자 위험 신호인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불거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올해 안에 만기를 맞는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는 6조8000억원으로 11.9% 정도였다.
이렇게 금융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 부동산 34조5000억원 중 7.27%인 2조500억원에서 EOD 사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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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금융사들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규모가 5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조5000억원 가량의 부동산에서 투자 위험 신호인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불거진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이 5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6000억원 줄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금융권 총자산의 0.8% 수준이다.
금융권별로 보면보험업계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규모가31조3000억원으로, 금융권 전체 중 55.0%를 차지하며 최대였다. 이어 ▲은행권 12조원(21.0%) ▲증권사 7조8000억원(13.8%) ▲상호금융권 3조7000억원(6.4%) ▲여신전문금융사 2조1000원(3.7%) ▲저축은행 1000억원(0.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6조1000억원(63.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럽 10조2000억원(17.8%) ▲아시아 3조9000억원(6.9%) ▲기타·복수지역 6조7000억원(11.8%) 등이었다.
이 가운데 올해 안에 만기를 맞는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는 6조8000억원으로 11.9% 정도였다. 2030년까지는 44조1000원(77.4%)이 만기를 맞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금융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 부동산 34조5000억원 중 7.27%인 2조500억원에서 EOD 사유가 발생했다. EOD는 이자나 원금 미지급 등 사유로 인해 채권자가 대출을 만기 전에 회수할 수 있게 되는 상태를 일컫는다. 올해 1분기 중 증가한 EOD는 900억원으로 전분기 기록인 1000억원과 비슷했다.
금감원은 고금리가 지속되고 미국과 유럽 등 해외 부동산 시장 개선이 지연되면서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금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와중 재택근무 등으로 오피스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EOD 발생 사업장 증가 등 투자자산 부실화 가능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봤다.
다만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가 총자산 대비 1% 미만이고, 양호한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능력 감안 시 손실이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로 내다봤다.
금감원 관계자는 "EOD 등 특이동향 사업장에 대한 처리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해 금융사의 적정 손실 인식과 손실 흡수 능력 제고를 유도할 것"이라며 "아울러 금융사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등 건전한 투자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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