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회계 덕 몸값 비싸진 보험계리사…숫자 늘어도 '인력 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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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사 소속으로 일하는 계리사가 한 해 동안에만 13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17이 도입되면서 보험사들은 보험계리사를 유치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지만, 영입하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보험사 입장에선 보험계리사의 중요성이 크지만, 보험계리사를 희망하는 수험생 입장에선 어려운 시험 난이도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 수험생들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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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17 도입으로 중요성 커졌지만
턱없이 부족한 인원 해법 '오리무중'
"지속적 증원 수급 체계 만들어야"
국내 보험사 소속으로 일하는 계리사가 한 해 동안에만 13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의 계리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인력을 확충하는 모습이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숫자가 부족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어려운 시험 난이도 탓에 경쟁력이 떨어져 진입 장벽이 높다는 지적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기준 보험사 소속 보험계리사는 1335명으로 집계됐다. 보험사에 근무하는 보험계리사는 ▲2022년 6월 말 1145명 ▲2022년 말 1173명 ▲2023년 6월 말 1205명 ▲2023년 말 1273명으로 매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보험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생명이 158명으로 보험사 중 제일 많은 보험계리사를 보유했다. 뒤를 이어 ▲삼성화재 154명 ▲교보생명·현대해상 92명 ▲한화생명·KB손해보험 78명 ▲DB손해보험 71명 ▲신한라이프 60명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계리사는 보험사가 소비자로부터 거둬들이거나 적립해야 하는 금액을 통계적으로 계산하고 평가하는 업무를 맡는다. 수학·통계적 분석을 활용해 보험사 전반의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전문가다
IFRS17 도입 후 계리적 가정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보험계리사 역할이 중요해졌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IFRS17 도입 이후 보험계리사가 3000명이 필요하지만, 현재 절반에도 못 미치는 1300명 안팎에 머물러 보험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17이 도입되면서 보험사들은 보험계리사를 유치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지만, 영입하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보험사 입장에선 보험계리사의 중요성이 크지만, 보험계리사를 희망하는 수험생 입장에선 어려운 시험 난이도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 수험생들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계리사는 사실상 '준 행정고시'로 불릴만큼 진입 장벽이 높지만, 보험계리사 자격증으론 개인사업자로 개업을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대기업과 보험사의 계리팀으로 근무하지 않으면 애매한 자격증이라며 이러한 점으로 진입 장벽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17이 현재로선 연착륙 과정이다 보니 보험계리사의 공급보다 수요가 많지만, 향후 3년 내 IFRS17이 성공적으로 연착륙을 할 경우에는 '보험계리사 모시기'가 없어질 것이라며 이에 금융감독원에서도 매년 뽑는 인원을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서 날이 갈수록 보험계리사 보유 수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보험계리사 인력 증원이 필요한 만큼, 적절한 수급체계를 만들어줘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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