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밀린 ‘쌍특검’, 오늘 본회의 오른다

황인성 2024. 9. 19.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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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특검(김건희·채상병 특검)·지역화폐법 등 쟁점 법안 상정될 듯
與 “의사일정 미합의”…본회의 전 의총서 ‘필버’ 대응 등 논의
민주당, 거부권 압박하며 ‘토론종결권’ 맞대응 관측
국회 본회의장. 쿠키뉴스 자료사진

추석 연휴 동안 숨 고르기에 나선 여의도 정치권이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쌍특검(채상병·김건희)·지역화폐법 등 쟁점 법안을 두고 정면충돌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회는 19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3대 쟁점 법안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채상병 특검법·지역화폐법을 상정할 방침이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주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의 결단으로 상정되지 못했는데 이날은 안건으로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힘은 공식적으로 법안 상정에 따른 대응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혹여 법안 상정이 될 경우에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해 맞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당내에서는 잦은 필리버스터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전날(18일) “국회의장님과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한 본회의 날짜는 9월 26일”이라며 “합의된 일자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민주당의) 겁박하는 행태는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본회의가 강행되면 여야 합의 정신을 존중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은 본회의 상정을 인정하고 있지 않기에 현재로서는 행정방침에 대한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해당 법안의 처리 등을 강력 촉구하고 있다. 19일 무조건 상정 및 의결을 주장하고 있으며 여당이 필리버스터로 맞설 경우 예전의 사례처럼 ‘토론 종결권’으로 무력화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전날(18일) 국회에서 열린 ‘추석 민심간담회’에서 “(대통령) 거부권이 계속된다고 해도 민주당은 무기력하지 않고 조급해하지도 않는다”며 “(정부여당에) 압박을 가하면서 변화된 다양한 공격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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